나주시-서울시 서초구, ‘우호증진·상생발전’ 협약 체결…양 도시 교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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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서울시 서초구, ‘우호증진·상생발전’ 협약 체결…양 도시 교류 본격화
  • 김필수 기자
  • 승인 2022.12.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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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농업, 교육, 산업·경제 투자유치 등 포괄적 협력사업 추진
△나주시는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가 ‘우호 증진 및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를 체결했다.(사진제공=나주시)
▲나주시는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가 ‘우호 증진 및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를 체결했다.(사진제공=나주시)

[뉴스깜]김필수 기자= 전남 나주시(시장 윤병태)와 서울특별시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문화·예술, 농업, 교육, 산업·경제 등 다방면에 걸친 교류·협력을 통해 양 도시의 상생 발전을 도모한다.

나주시는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구청장 집무실에서 ‘우호 증진 및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10월 21일 서초구청을 방문한 윤병태 시장이 전성수 구청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양 도시 간 시정 다방면에 걸친 상생·교류 협력을 최초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이후 11월 18일 서초구 국내·외 교류협의회(회장 함재성) 임원진과 서초구의회 안종숙 부의장, 박미정 운영위원장 등이 실무협의차 나주를 찾아 원도심 문화재,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등 교류 분야별 현장 곳곳을 방문하며 급물살을 탔다.

나주시와 서초구는 이날 협약에 따라 양 도시가 보유한 ‘문화·예술’, ‘농업’, ‘교육’, ‘산업·경제’ 분야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공동 발전과 번영을 위한 상호 교류·협력을 본격화한다.

양 도시는 먼저 문화·예술적 역량·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공연 및 전시회 개최 교류,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콘텐츠 발굴 등에 적극 나선다.

서초구 소재 예술의 전당, 국립국악원과 같은 우수 인프라를 활용한 시립예술단 교류 공연, 시·구민의 날 상호 예술단체 초청 등 교류 활성화를 도모해 시·구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농업분야 협력 사항으로는 양 도시의 우수 농업기술 교류와 예비귀농인 지원체계 구축, 농촌체험관광, 먹거리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 제공, 로컬푸드 대도시권 홍보·판촉 등의 내용이 담겼다.

나주 혁신도시 소재 세계적인 에너지 인재 양성 기관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와 연계한 교육 분야 협력 사업도 주목된다.

나주시는 서초구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방학 시즌을 활용한 켄텍 견학, 체험을 통해 에너지 관련 분야 학습 및 진로 모색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지역 주요 관광지 투어를 연계해 서초구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 학생과 학부모, 국민들에게 역사문화 관광도시 1번지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복안이다.

양 도시는 핵심 산업 관련 기업 정보 제공을 통한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 등 산업경제 부문에서도 힘을 모은다.

지역별 산업적 특성에 맞는 기업 투자 환경과 보조금지원제도, 기업 혜택 설명회 등을 통해 기업 투자·교류를 촉진시킬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병태 나주시장, 전성수 서초구청장을 비롯한 양 지자체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협약식에서 “고대 마한과 천년 목사고을의 유구한 역사문화유산, 나주배·멜론·쌀 등 우수 농·특산물,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친환경 로컬푸드, 16개 공공기관과 켄텍이 입지한 혁신도시, 시립예술단 등 호남의 중심 나주가 보유한 자원을 서초구와 교류·상생을 통해 발전시키고 양 도시가 공동 번영을 이뤄내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전성수 구청장은 “민선 8기 도시 간 첫 업무협약으로 역사문화도시로 정평이 나있는 나주와 문화·예술, 농업, 경제, 교육 분야에서 교류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 한다”라며 “협약을 통해 시·구민이 양 도시를 오가며 실질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공통분모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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