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깜]이기장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지난 9일 민주당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나주에 있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에 대한 감사원의 정치감사를 강력히 비판했다고 밝혔다.
소병철 의원은 “법사위에서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되지도 않는 주장으로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을 반대했다”며 “드디어 그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고 일갈했다.
지난 2021년 3월 23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을 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특정 지역과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라는 이유로 반대의견을 낸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소병철 의원이 전남의 미래와 생존 등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설립 필요성을 조목조목 설명하여 법안이 통과되는 결실을 이뤘다.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격론 끝에 법사위를 통과시킨 것인데, 정권이 바뀌자마자 사정대상이 되어버린 것을 두고, 윤 정부가 그간 감춰왔던 본모습을 이제야 내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은 2년 연속 높은 입학 경쟁률과 우수한 연구 성과를 기록하며 무너져 가는 지방 교육의 한 줄기 희망이 되고 있다”며 “정치 때문에 수백 명의 학생들과 연구자들의 학교 공동체를 뒤흔드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 의원은 정부의 정치감사로 인해 호남교육의 숨통이 끊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소 의원은 “정치감사‧호남차별로 비상하는 날개를 꺾을 것이 아니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이 호남을 넘어 지방 교육을 대표하는 우수한 교육기관, 연구기관이 되도록 정부는 든든하게 지원하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명서 발표와 관련하여 소 의원은“호남사람들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대선 기간 중 전남을 찾아 수차례 호남의 미래를 약속한 바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호남의 우수한 대학을 키우지 않고 정치감사를 하는 것은 호남사람들에게는 대선 기간의 약속은 안중에도 없는 호남차별로 밖에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