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에너지밸리 마이크로그리드(MG) 산업 협력체계 구축
상태바
나주시, 에너지밸리 마이크로그리드(MG) 산업 협력체계 구축
  • 김필수 기자
  • 승인 2023.05.10 14: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화 기술’
한전·켄텍, 기업 등 에너지밸리 MG 개방형 실증단지 구축 협력
▲나주시는 전날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한국전력,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MG분야 전문기업 9곳과 ‘에너지밸리 마이크로그리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나주시)
▲나주시는 전날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한국전력,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MG분야 전문기업 9곳과 ‘에너지밸리 마이크로그리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나주시)

[뉴스깜]김필수 기자= 분산형 에너지 시대에 대비한 미래형 신기술로 주목받는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인 ‘마이크로그리드’에 에너지·환경·모빌리티·데이터 등이 융합된 신사업 실증 인프라가 전남 나주시에 국내 최초로 구축된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전날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한국전력,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MG분야 전문기업 9곳과 ‘에너지밸리 마이크로그리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9곳 기업은 ‘현대엔지니어링’, ‘삼성전자’, ‘LG전자’, ‘기아자동차’, ‘코하이젠’, ‘빈센’, ‘42DOT’, ‘헤리트’, ‘시너지’다.

수소, 지역DR(Demand Response·수요반응), 태양광, 풍력, 친환경 선박, 무인셔틀 등 다양한 분야 전문기업과 나주시, 한전, 켄텍 등이 함께 에너지밸리 MG 관계기관 협력 기반의 개방형 실증단지 구축에 힘을 모은다.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줄여서MG)는 소규모 지역에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작은 단위의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이다.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으로 기존 전력망에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융·복합된 차세대 전력 체계를 의미한다.

특히, 최근 ‘분산에너지 특별법’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지역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이른바 분산형 에너지 시대에 대비한 미래형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 기관·기업은 협약을 통해 ‘태양광·풍력·수소·소형 원자력 등 친환경 전원 개발’, ‘전력 데이터(AMI·계통정보)를 활용한 에너지 효율화’, ‘특례제도(규제샌드박스·규제자유특구 등)를 활용한 규제프리존 구축’ ‘미래신사업을 선도하는 개방형 신기술 실증단지 조성’ 등 분야별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나주시와 한국전력, 환경·에너지분야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현대엔지니어링은 ‘폐플라스틱 활용 청정수소 생산·공급 인프라’를 구축한다.

삼성전자, LG전자, 헤리트와는 공동주택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지역DR 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 서비스는 전력사용량이 많은 특정시간에 전력 사용량 절감을 권고, 개별세대가 이를 실천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나주시 청동 화물차 공영 차고지에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을 추진 중인 코하이젠과 친환경 해양·모빌리티 기술을 보유한 빈센은 선박 제작과 영산강을 유람하는 수소 선박 운영에 참여한다.

현대·기아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는 42dot은 혁신도시에서 나주시청까지 무선충전 자율주행 전기 셔틀버스 운영을 위한 통합운영시스템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이들 기업은 민선 8기 나주시 역점 사업인 ‘영산강 통합하천개발사업’에 친환경 전원(풍력발전) 공급, 친환경 선박 운영, 자율주행 전기 셔틀버스 운행 등에 협력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주시는 이번 협약이 2014년부터 추진해온 에너지밸리 조성 성과와 맞물려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대비한 친환경 저탄소 실증단지 구축과 분산 에너지 특화지역 선점 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협약을 통해 국내 MG융합 신사업 발전뿐만 아니라 나주가 글로벌 에너지신산업을 선도하고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탄소중립, RE100 대응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