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깜]신윤식 기자 = 조선 후기 방랑시인 김삿갓(김병연 1807~1863)이 생을 마치기 전에 자주 올라 시를 읊었던 물염정은 화순적벽에서 3km 상류에 위치한다. 물염정은 화순적벽(전라남도기념물 제60호) 상류의 물염적벽을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세워진 정자로 조선 중종(재위 1506∼1544)과 명종(재위 1545∼1567) 때에 성균관 전적 및 구례·풍기군수를 역임했던 물염 송정순(宋庭筍)이 건립하였다. 송정순은 자신의 호를 따서 물염정(勿染亭)이라 하였는데 ‘물염’이란 ‘속세에 물들지 않겠다’는 의미이다. 현재의 정자는 정면 3칸·측면 3칸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로 1966년과 1981년에 걸쳐 중수하고, 1996년 지붕을 교체하였으며 화순군향토문화유산 제3호로 지정되었다. 정자 내부에는 조선 중·후기의 문신이자 학자들인 김인후(金麟厚)·이식(李栻)·권필(權韠)·김창협(金昌協)·김창흡(金昌翕)이 남긴 시문(詩文) 등 20개가 넘는 현판이 걸려 있다. 정자 근처에는 김삿갓의 동상과 7폭의 시비(詩碑) 등이 조성되어 있다.

-신윤식 기자 (뉴스깜 기획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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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전라남도미술대전 사진부분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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