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깜]신윤식 기자 = 화순 서유리 공룡발자국화석산지는 2000년 전라남도기념물 제180호로 지정되었다가 2007년 천연기념물 제487호로 변경되었다. 1999년 화순 온천지구 답사 중 발견된 이 곳은 약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들의 생활 흔적이 보존되어 있다. 전라남도 내륙 지방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기는 처음이었으며 이 지역의 공룡발자국들은 공룡 1마리의 보(步)행렬이 40m 거리로 매우 길고 규칙적이다. 이곳에서는 날렵한 모양의 육식 공룡인 수각류 발자국, 주로 두발이나 네발로 걸어 다녔던 초식공룡인 조각류 발자국, 그리고 목이 긴 초식공룡인 용각류 발자국들이 1,500여 점 발견되었다. 이 화석지에는 공룡발자국화석과 함께 수초류인 규화목(硅化木), 식물화석, 다른 종류의 흔적화석이 다수 산출되어 당시 이 지역 강가의 식생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초식공룡의 먹이사슬 연구에도 기여하고 있다. 공룡이 살던 시기의 이 지역 환경은 건조한 기후 조건이었으며 주변에서는 화산활동이 자주 이러난 커다란 호수의 가장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