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먹거리 행복한 세상 꿈꾸는 장성 와룡마을 심보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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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먹거리 행복한 세상 꿈꾸는 장성 와룡마을 심보란대표
  • 양재삼
  • 승인 2014.02.0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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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는 방법의 차별화로 향이 진한 칡즙 제품개발 상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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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장성군 황룡면 와룡마을에서 칡, 오디, 복분자 등 건강즙을 생산하고 있는 처녀농군이 있다. 주인공은 2006년도에 대학을 졸업하고 2년동안 직장생활을 하다 2010년 기관지 천식 때문에 귀농했다는 블루팜농장 심보란 대표(32)이다.
 
농사를 짓게 되면서 건강을 회복했다는 그녀는 지금 블루팜농장에서 부모님을 도와 칡즙, 복분자, 오디, 곡류, 채소류 등을 생산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칡은 농장의 대표 상품이다. 과거 칡은 농장의 골칫거리였다. 채취에 많은 노동력과 비용이 든다. 또한 많은 칡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었기 때문에 상품화하더라도 기존업체와의 경쟁에서 버텨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차별화를 고민하던 심대표는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해답을 찾게 되었다. 최소 5년에서 15년생 자연산 칡만을 가공하되, 달이는 방식의 차별화를 통해 칡의 향이 진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을 터득하게 되었고, 2013년도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경주)에서 추진하는 농업 청년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상품화 하였다.
 
심대표는 지원사업을 통해 깨끗한 자연, 건강한 마음, 정직한 기업을 상징하는 농장 브랜드도 개발했다. 초록색과 파랑색이 어우러진 블루팜 로고에는 자연과 더불어 모두가 건강해지는 꿈을 담아 깨끗한 자연에서 건강한 마음으로 정직하게 농사지으며 먹는 사람을 생각하는 농장을 형상화 했다.
 
여기에 칡즙과 베리류 포장 디자인을 개선했고, 쇼핑백과 파우치, 커터기 등 마케팅 소품을 제작해 고객들에게 블루팜을 알렸다.
 
심 대표의 이런 마케팅 개선 노력은 조금씩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입소문을 통해 고객의 전화주문이 이어졌다. 여기에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와 구매고객들에게 연하장을 발송함으로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했다. 또 상품 구매시 샘플을 동봉함으로써 제품을 홍보했고 신뢰도를 높였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블루팜 칡즙은 파우치 110㎖ 50개들이 1박스에 45,000원으로 타제품에 비해 다소 비싼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나 단일품목 연간매출 5천만원을 기대하고 있다.
 
심대표는 “블루팜에서 생산되고 있는 제품은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재료를 가공하여 상품화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신뢰하는 것 같다”며 “친환경으로 생산된 질 좋은 농산물을 지속적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혼자서는 할 수 없다.
 
‘블루팜’ 농장은 자연을 생각하며 친환경 농사를 짓는 농업인들이 중심이 된 공동체 농장으로 만들어 가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정경주 식품경영연구소장은 “우리도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돈버는 차세대 소득창출형 농업인 모델육성을 위해 2010년부터 매년 10명씩 2013년까지 40명을 지원했고, 2014년도에도 사업계획을 공모 중이다”며 농촌에 정착을 희망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양재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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