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고구마 조직배양묘 증식율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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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고구마 조직배양묘 증식율 향상
  • 양재삼
  • 승인 2014.02.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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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군수 박철환)이 고구마 조직배양 무병묘 증식방법을 개선, 증식율 향상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군에 따르면 그동안 고구마 조직배양묘는 농가수요량에 비해 분양량이 적어 재배농가의 어려움이 많았지만, 고구마 묘 분양횟수를 2회로 늘리고 종순 채취기간을 30일간 연장하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실제로 군의 연간 분양가능량은 20만본이지만 농가 분양 희망량은 100만본이 넘는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해 당초 상반기에만 1회 분양하던 것을 9월에서 10월까지 하반기에도 분양하는 1년 2기 분양(증식) 사업을 추진했다.

분양본수는 같지만 조직배양묘의 월동율 제고, 종순 채취횟수 증대 등을 통해 증식율을 높이자는 생각이었다.

이를 위해 군은 조직배양묘 증식용 시설하우스를 보유한 7농가에 지난해 가을 조직배양묘 7만 3천본을 분양, 증식하여 조직배양묘 증식율을 관행방법 대비 4배에서 8배로 늘리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조직배양묘를 증식한 종순 채취기간도 보통 5월 중순에서 6월 하순까지 였지만, 1달 앞선 4월 중순부터 채취가 가능해져 채취횟수도 4회에서 6회로 늘어나 종순을 2번 더 채취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관행방법인 저온기(2월~4월)에 분양한 조직배양묘의 활착율이 70~80%로 낮았으나, 하반기에 분양한 묘는 활착율이 95%이상으로 높아져 그 효과가 배가되고 있다. 가을철에 조직배양묘를 충분히 키워 월동시 저온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군은 올해 사업평가를 거쳐 하반기 분양비율을 현행 30%에서 60%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조직배양묘 공급이후 3년 동안 고구마순을 증식시켜 전체 재배면적 80%까지 식재하던 것을 증식방법 개선으로 2년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되었다"며, "고구마 수량성 확보는 물론 품질향상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에서는 연간 700여농가가 1,850ha의 면적에 고구마를 재배하고 있다.
양재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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