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대회 무산 “예견된 일, 안정적 개최 역량 마련에 매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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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대회 무산 “예견된 일, 안정적 개최 역량 마련에 매진해야”
  • 이기원
  • 승인 2014.02.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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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의원, 12일 영암 F1대회 조직위원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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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 재추진 노력하되 서킷 활용 극대화, 연관 산업 유치에 총력
 
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인 주승용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장?여수을)은 12일 “무산된 F1 대회를 내년 중 재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되, 안정적으로 장기간 개최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 세계적 모터스포츠 축제로 성장시켜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익구조 개선 및 조직 정비, 모터스포츠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연관산업을 유치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는 계약서 내용을 재검토해 불평등 조항이 있다면 재협상을 요구하는 등 F1 대회 재추진과 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주 의원은 이날 도정 현안 점검 차 영암 F1 조직위원회를 방문하고 조직위 관계자로부터 F1 대회 운영 현황 브리핑을 청취한 뒤 F1경기장 시설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주 의원은 이와 함께 이날 ‘F1 관련 입장과 향후 추진방향’이란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F1 코리아그랑프리 대회는 충분한 타당성 검토 없이 유치돼 전남도의 재정압박을 가중시키는 주된 요인이 됐다”며 “단기적 대회 재추진에 연연하지 않고 개최여건이 확보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F1은 지난 4년 동안 대회 개최로 인한 누적적자가 1천910억원에 달하고 경기장 건설에만 5천억원 등 막대한 재정이 투입됐음에도 286억원에 달하는 개최권료 인하 협상에 실패해 올해 2014대회가 무산된 상태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올해 “초대형 거대 스포츠 축제인 영암 F1대회가 무산된 것은 예견된 일로서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예상됐다는 점에서 안일한 준비 태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3일짜리 대회를 위한 개최권료 인하협상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비행사 기간 동안 서킷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통한 수익 구조 창출과 자동차부품 고급브랜드화 연구개발, 튜닝시스템지원시스템 구축 등 연관 산업과의 시너지 창출 등을 충분히 준비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F1 대회의 안정적 재추진을 위해 연내에 F1운영법인인 FOM측과의 비공개 계약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위약금과 국제 신인도 하락 등의 위험, 여론을 종합적으로 살펴서 재추진시기를 결정하고, 계약내용이 지나치게 불평등하다면 재협상을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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