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곡우사리 굴비축제'로 굴비시장 활로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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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곡우사리 굴비축제'로 굴비시장 활로 열기
  • 최용남
  • 승인 2017.04.0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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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를 통해 활로를 찾는다

[뉴스깜]최용남 기자 = 곡우사리 굴비축제 준비로 법성포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오는 14일부터 개최되는 곡우사리 굴비축제는 20일까지를 굴비주간으로 선포하고 축제를 통해 굴비 시장의 새로운 활로를 열겠다는 각오다.

곡우는 우리나라 24절기 중 청명과 입하 사이에 있는 6번째 절기로서 ‘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는 말이 전해 오며 본격적인 농사철의 시작을 알린다.‘사리’는 음력으로 매월 1일과 15일 무렵 두 차례씩 바닷물이 만조에 이르는 때를 말하여 반대로 음력 8일과 23일 무렵을 ‘조금’이라고 한다.

예로부터 곡우가 겹치는 사리 때에 잡히는 조기가 가장 기름지고 알이 가득 찬 최상품으로 여겼으며 고사리를 깔고 조기탕을 끓여 조상에게 바치는 조기 신산제를 지냈다.

굴비축제 추진위원회에서는 이 곡우사리의 기원을 근거로 개막 행사에 조기 신산제를 올리고 있으며 4월 20일을 ‘굴비 먹는 날’로 정하고 전국적인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축제 관계자는 “지구온난화의 영향과 어군탐지기의 발달로 실제로는 과거에 비해 일찍 조기잡이가 끝나지만 춘궁기에 서민들의 배를 채워주던 곡우사리 굴비의 기여도는 서민음식으로서의 굴비의 가치와 명성을 이어주는데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곡우사리 굴비축제는 조기신산제 외에도 총체가무극 ‘이자겸과 굴비이야기’를 기획하고 있으며 굴비홍보관, 굴비할인판매, 굴비경매, 굴비요리 무료시식, 굴비엮기대회 등 굴비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다.

굴비축제 추진위원회에서는 “영광군과 한빛원자력본부의 지원과 주민의 자발적 후원으로 준비하고 있는 행사인 만큼 하나하나 면밀하게 검토하고 준비하여 김영란법 등의 여파로 침체되어 가고 있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알차고 실속 있게 진행하겠다”라며 “영광굴비특품사업단, 굴비협동조합, 굴비정보화마을 등 굴비 관련 단체들과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통해 굴비축제의 정체성을 지키고, 점차 발전해가는 주민 모두의 축제, 대한민국의 대표축제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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