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깜/칼럼] 국민이 선택하는 대통령의 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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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깜/칼럼] 국민이 선택하는 대통령의 자질
  • 정기연
  • 승인 2017.04.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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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깜/칼럼]정기연 논설실장 = 현직 대통령이 탄핵으로 파면된 비상시국에서 조급하게 시행되는 5월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선거의 주요 이슈는 아마 비전보다는 회고가 강조될 것이며, 짧은 기간의 선거는 후보들의 메시지를 충분히 들어보고 고민할 기회를 가지기도 전에 기표소에서 선택을 강요당하게 될 것이다. 이번만은 민주국가 대통령으로서 훌륭한 자질과 통치력을 갖춘 후보를 선출해야겠다고 국민유권자들은 다짐하고 결심했다.

선거 때만 되면 당명을 바꾸는 한국의 칠면조 정당들은 후보경선을 거쳐 후보를 결정했고 후보들은 전국을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정책을 거론하고 있다. 후보들의 말을 그대로 믿어도 되는 가를 유권자들은 냉철히 판단해야 하며 후보의 인간성장 과정에서 자질을 냉정히 판단해야 한다. 부자로 성공한 사람을 보면 부모로부터 유산을 상속받아 갑자기 부자가 된 사람도 있고 가난의 밑바닥에서 끈질긴 노력으로 자수성가하여 부자가 된 사람도 있다. 인간 교육현장에서는 상속받은 부자보다는 자수성가한 부자의 설계도를 가르치고 자수성가한 부자로 닮아가기를 권장한다.

자수성가한 부자는 희망찬 미래가 엿보이지만 상속받은 부자의 미래는 예측하기 어렵다. 이번 선거에서 후보들은 기득권정당의 상속받은 후보와 자수성가한 후보가 있다. 후보는 각 정당에서 경선을 거쳐 검증된 후보라고 볼 수 있으나 그 정당이 얼마나 참신한 정당이며 비전이 있는가가 문제며, 기득권 정상배 정치세력의 전략에 따라 움직임을 살펴야 한다. 선거 때면 상대를 헐뜯고 비방하며 흑색 선전하여 득을 보려는 부정적 요소와 의혹을 강조하는 ‘네거티브 선거’로 흐르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없어져야 하며 상대를 공격하고 깎아내리는 것이야말로 단기간에 나를 부각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나 가장 비열한 방법이다.

우리나라의 정치사를 보면 국왕이 나라를 다스리던 왕권 국가에서 일제 식민통치시대, 미군정시대를 거쳐, 주권을 다시 찾은 해방 후는 국민이 주권을 가지고 나라를 다스리는 민주국가로 탄생했다. 우리나라는 국민이 주권인 참정권을 행사하여 국민이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민주정부를 만들고자, 선거로 정치지도자인 대통령을 선출하여 민주국가 체제로 반세기가 넘었다. 우리나라는 해방 후 반세기 동안 경제는 후진국에서 선진국대열에 들어섰지만, 정치는 부끄러운 후진국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명한 국가 통치자는 어려울 때 국가를 중흥시켰지만 무능하고 부패한 정상배들의 통치는 국가를 망쳤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는 대통령은 국가의 중흥을 위한 책무를 완수할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을 갖춘 후보라야 한다. 이번 19대 대통령 후보는 어느 선거 때보다 많은 후보가 출마하여 짧은 기간에 유권자들이 선택에 많은 검증을 해야 하는 부담을 주고 있다. 각 후보는 경선으로 후보가 되었기 때문에 국민은 경선과정에서 후보에 대한 자질과 도덕성 면에서 잘 알고 있다고 본다. 투표하는 선택은 유권자 자신의 결정 사항이지 여론조사의 선동과 군중심리에 의한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여기에서 참된 지도자의 자질이 문제가 된다. 도덕적으로 결점이 없고 통치능력이 탁월하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책이 현명한 미래 조감도 적인 대안을 갖고 있어야 하며 국민 앞에 신뢰와 자질이 입증되어야 한다. 도덕적으로 부패한 후보는 국민 앞에 떳떳하지 못하며 부패한 자를 추종하는 정상배들은 불을 보듯 뻔한 부정부패를 저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기회주의자 정상배들은 권력의 간신배로 붙어 다니며 이권을 챙겼었다. 우리 역사에서 존경받는 통치자는 세종대왕이며 세종대왕 같은 자질을 갖춘 후보를 찾아내야 한다.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후보가 대통령으로 된다는 것은 군사 쿠데타에 의한 대통령과 다를 바 없다. 우리는 군사독재를 물리치고 민주화를 위해 얼마나 투쟁했던 가를 반성한다면 진정한 민주적 지도력과 자질을 갖춘 지도자를 대통령으로 선택해야 할 것이다. 국민의 힘으로 제18대 대통령을 탄핵 파면하고 조기 선거로 시행되는 제19대 대통령은 역사적으로 가장 훌륭한 대통령을 선출해야 하며 우리 국민은 현명한 선택으로 민주정치 선진국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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