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열선루 중건’용역 최종보고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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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열선루 중건’용역 최종보고회 가져
  • 신권
  • 승인 2017.06.0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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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열선루 조감도

[뉴스깜]신권 기자 = 보성군(군수 이용부)은 올해 정유재란 승전 420주년을 맞아 이순신 장군이 1597년 8월 15일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라는 장계를 쓴 역사적 장소인 열선루 중건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일 이용부 군수를 비롯한 군의원, 실과소장 및 전문가, 지역 주민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보성 열선루 중건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최종보고회’를 갖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군은 총 7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보성읍 보성리 신흥동산 일원에 열선루 중건과 연못조성, 야간경관 조명설치, 읍성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국비 10억원과 군비 7억여 원을 확보했으며 오는 8월 설계용역이 마무리 되는대로 일상감사 및 계약심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9월중 사업을 착수할 방침이다.

보성 열선루(列仙樓)는 400여 년 전 조선수군 존치를 위해 이순신 장군이 “금신전선 상유십이(今臣戰船 尙有十二)”라는 장계를 작성한 장소로 보성읍성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당시 군사지휘소 역할을 했던 곳이다.

이순신 장군은 1597년 8월 15일 열선루에서 선조가 보낸 선전관 박천봉에게서 “조선 수군이 미약하니 육군에 의탁해 싸우도록 해라”라는 수군 폐지 내용이 적힌 유지를 받고, ‘상유십이’장계를 올리고 사흘 후인 8월 18일 회천면 전일리 군학마을 군영구미에서 바다로 나가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후 8월 20일경 이순신 장군을 추격하던 왜구가 보성읍성을 공격해 열선루와 성내 관아가 불탔으며, 1610년 보성군수 이직이 열선정으로 고쳐 중건했으나1871년 간행된 호남읍지에는 ‘지금은 없어지고 터만 남아 있다’라는 기록이 남아있다.

현재 보성군청 광장에 놓여있는 주춧돌과 초석 등 20여점이 그 흔적을 말해주고 있다.

이용부 군수는 “보성 열선루는 시대를 초월하여 불가능을 희망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꾼 이순신 장군의 강인한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역사적 장소이자 수군재건로의 중심부로써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 중건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애국애족 정신을 배우는 역사문화탐방 공간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민선 6기 역점시책으로 전라남도와 연계하여 이순신 유적복원사업의 일환인 열선루 중건, 보성읍성 복원, 상유십이 공원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군영구미 상징물 설치 완료, 방진관 개관 및 충무공학당 운영 등 결실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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