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소방안전본부, 지난해 무등산 산악구조 전년 대비 2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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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소방안전본부, 지난해 무등산 산악구조 전년 대비 26% 증가
  • 오명하 기자
  • 승인 2018.01.0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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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산악구조활동 분석...310건 구조처리·339명 인명구조

[뉴스깜] 오명하 기자=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가 지난해 무등산국립공원에서의 산악구조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6년보다 구조처리건수가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19산악구조대는 지난해 무등산에서 310건 출동해 339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대비 구조처리건수는 64건(26%), 구조인원은 14명(15%) 증가한 것으로, 119산악구조대와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구조대가 산악사고 발생시 SNS을 이용해 신속히 사고 상황을 전파하고 인명구조 활동을 펼쳐 현장대응 능력이 향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월별 구조처리건수를 보면, 10월이 67건(21.6%)으로 가장 많았으며, 5월 40건(13%), 1월 37건(12%) 순으로 무등산 정상개방 행사(5월, 10월)와 해맞이 행사(1월) 등 탐방객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시기에 산악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전체 산악구조처리 62%(193건)가 발생했고, 평일에도 평균 23건으로 사고가 꾸준히 발생했다.

사고 발생 시간은 오후 1시 ~ 오후 4시에 169건(55%)으로 가장 많았고, 오전 9시 ~ 낮 12시에 98건(32%), 기타 시간대에 43건(14%) 순으로 하산이 시작되는 시간대(오후 1시 이후)에 순간의 방심과 체력 저하로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전체 구조인원 중 50대 이상이 219명(65%)으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이하가 55명(18%), 40대가 35명(11%), 30대가 30명(9.6%) 순으로 50대 이상의 경우 본인의 질환, 사전 산행준비 부족과 체력관리 미흡 등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장소별로는 장불재가 119건(39%)와 토끼등 35건(11%)에서 산악구조 요청이 많았다.

한편,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무등산 내 신속한 구조활동을 위해 매월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구조대, 항공구조구급대원 등 유관기관 인명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조난자의 신속한 구조를 위해 위치추적매뉴얼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임근술 시 119특수구조단장은 “산에서 사고를 당했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탐방로에 설치된 산악위치표지판을 이용해 정확한 위치를 119에 신고하면 된다” 며 “겨울철 기습 한파나 폭설이 내린 경우에는 가능한 입산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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