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정치인의 생명은 정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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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정치인의 생명은 정직이다
  • 정기연 논설실장
  • 승인 2018.08.0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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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연 논설실장

정치인의 생명은 정직이다
미국인들이 대통령을 뽑는 첫 번째 기준은 용기와 정직이라고 한다. 미국 역대 대통령 중 그런 기준에 가장 잘 들어맞는 사람을 꼽는다면 미국의 35대 대통령 케네디 (1917~1963)일 것이다. 케네디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가가 나를 위해 무엇을 해 줄 것을 바라기에 앞서, 내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라”라고 했다.

이 말은 민주국가의 선진국인 미국 국민이 대통령과 국가에 바라고 요구하기에 앞서 주인 정신으로 국가가 발전하게 도와 달라고 당부한 함축된 말이었다. 케네디는 미국국민이 존경하는 대통령이며 1957년 「용기 있는 사람들」이란 책으로 퓰리처상을 받았고, 1960년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여 대통령의 당선이 되었으나 3년 뒤 암살당했지만, 임기 중에 소련의 쿠바에 미사일 반입을 막아냈고 소련과 부분적인 핵실험 금지 조약을 체결하여, 두 나라 사이의 팽팽한 긴장과 대립을 조금이나마 누그러뜨렸고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마다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대결하여 미국의 이익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

정치지도자는 국민과 양심 앞에서 정직하고 주인 정신으로 맡은 일을 해야 존경을 받는다. 우리나라는 민주국가이면서도 국민이 주인인 것을 망각하고 선거 때면 주인을 포기한 사람도 있으며 주인으로서 국가에 대한 의무는 소홀히 하면서 권리만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국민은 나라의 주인으로서 나라를 위해 할 일을 주인의 입장에서 찾아 희생과 봉사 정신으로 해야 한다. 정치인은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선거를 통해 등용 채용한 국민의 일군이다.

국민은 일군이 일을 잘할 수 있게 돕고 평가해야 하며 능력 없고 부도덕한 일군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우리나라는 정치에 뛰어들어 당선만 되면 재산이 늘어나는 현상인데 선진국 정치인은 당선이 되면 희생과 봉사를 하므로 기존 재산이 줄어들고 있다. 정치인의 부도덕한 행위는 국민의 지탄을 받아야 한다. 이번에 노회찬 국회의원은 양심의 가책을 느껴 7월 23일 투신자살 했다.

어려운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정직하게 살려고 노력한 노회찬 의원의 죽음은 국민의 마음을 슬프고 아프게 한다. 지금 우리나라는 부도덕한 대통령이 두 명이나 구속되어 재판을 받고 있으며 수많은 불법 부정축재 정치인들이 노회찬 의원 문상을 하면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 국민은 알고 싶다. 차제에 모든 정치인은 양심의 판단에 따라 정직한 정치인이 되려고 반성하고 노력해야 한다.

정치인의 생명은 정직이므로 정직하지 못한 정치인은 국민의 심판과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 부도덕한 행위로 양심을 속이고 부정 축재를 한 행위는 밉고 용서할 수 없어 벌을 주어야 하지만, 한 핏줄의 한 민족으로서의 인정은 사람을 미워하지 않는다.

양심 앞에서 정직하지 못한 사람은 가진 것을 양심선언으로 사회에 환원하고 정직한 인생길을 선택해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인간의 죽음은 육체적 죽음과 정신적 죽음이 있는 데 육체가 살아있어도 정신이 부패하여 죽어있으면 죽은 거와 같으며, 육체는 죽었어도 정신이 살아 있으면 영원히 살아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육체도 죽지 않고 정신도 죽지 않는 삶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인류 역사상 훌륭한 사람의 육체는 죽어서 흙이 되었지만, 그 정신은 영원히 살아서 후손과 국가를 위해 일하고 있다. 우리는 한 번뿐인 인생을 육체도 건강히 오래 살고 정신도 죽지 않고 오래 사는 삶을 살았으면 한다. 양심 앞에서 정직하지 못하고 부정부패의 일을 하는 사람은 정신의 죽음을 재촉하고 있는 것이므로 우리는 정직한 사람의 정신으로 건강하게 오래 살자.

 정기연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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