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남구, 정부 ‘결핵관리’ 공모사업 수행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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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남구, 정부 ‘결핵관리’ 공모사업 수행자 선정
  • 이기원
  • 승인 2014.04.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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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 6,000만원 확보…광주 지자체 중 유일
취약계층․노숙인 등 결핵관리 효율적 운영 기대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가 질병관리본부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2014년도 취약계층 결핵관리 보조사업’에서 광주지역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사업 수행자로 선정됐다.
 
남구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사업비 6,000만원을 지원받아 결핵 예방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2일 남구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취약계층의 활동성 폐결핵 유병율이 일반인의 2배 이상 수준인 인구 10만명당 186명에 달함에 따라 취약계층의 결핵환자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공모사업을 진행했다.
 
또 취약계층 결핵환자의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결핵이 전파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함이었다.
 
이에 따라 남구는 결핵관리 사업 지원비 6,000만원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과 노숙인, 결혼 이민자, 외국인 근로자 등 사업대상을 확대해 결핵 예방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관내 병원과 연계해 취약계층이 자주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 찾아가는 검진 및 맞춤형 복약확인 사업을 실시하며 결핵환자 관리 및 결핵 치료․예방에 대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OECD 국가 가운데 결핵 발생률과 유병률, 사망률이 높은 수준으로 보이고 있어 이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면서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결핵 조기 퇴치와 예방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달 6일 발표한 ‘2012결핵환자 신고 현황 연보’에 따르면 광주지역 결핵환자는 총 1,28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012년 한해 결핵 신규환자는 1072명에 달했고, 결핵을 앓아온 환자는 211명이었다.
 
결핵 신규환자가 이처럼 한해 1,000여명 가량 발생하는 이유는 결핵이 감염병인데다 치료 뒤 다시 재발하는 잠복환자가 많기 때문이라는 게 남구 보건소의 설명이다.
 
이처럼 잠복 결핵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정부는 오는 2015년부터 잠복 결핵환자에 대한 치료비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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