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동복면, 3․1운동 유적지 기념탑 제막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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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동복면, 3․1운동 유적지 기념탑 제막식 가져
  • 최병양 기자
  • 승인 2019.07.0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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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독립 만세 운동 기리기 위해 건립
▲화순군 동복면 행정복지센터가 5일 동복시장 터에서 3․1운동 유적지 기념탑 제막 행사를 열었다.(사진제공=화순군)
▲화순군 동복면 행정복지센터가 5일 동복시장 터에서 3․1운동 유적지 기념탑 제막 행사를 열었다.(사진제공=화순군)

[뉴스깜]최병양 기자= 전남 화순군(군수 구충곤) 동복면 행정복지센터가 5일 동복시장 터에서 3․1운동 유적지 기념탑 제막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3․1 운동 유적지 기념탑은 100년 전 독립 만세 운동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콘크리트 상단에 황동석 탑신을 얹은 2.43m 높이의 탑이다. 탑신 상단부의 새는 평화를 의미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선조들의 넋을 형상화한 것이다.

화순군은 지난해 4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3월 공사를 시작해 총사업비 4600만 원을 들여 탑을 완성했다.

제막식에는 독립운동가 후손이신 오재찬, 정환조 씨를 비롯해 기관·사회단체장, 동복초등학교 학생,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독립운동가 유가족 대표는 “100년 전에 있었던 3․1운동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기리는 기념탑을 세우게 돼 뜻깊다” 며 “독립운동 계승과 기념탑 건립에 뜻을 모아 준 관계기관과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춘남 동복면장은 기념사를 통해 “선조들이 어렵게 이뤄낸 결실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희생정신과 독립운동을 영원히 기억하고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동복에서 일어난 3․1운동은 일제가 세운 동복공립보통학교에 강제 입학하게 된 오재인(16세), 오덕기(17세), 조성순(17세), 오재효(16세), 정창문(14세), 오연복(13세) 등이 주도했다.

이들은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3․1운동 소식을 듣고 1919년 3월 20일 오전 학교를 빠져나와 동복면 천변리 동복시장에서 ‘조선독립 만세’를 외쳤다. 고종의 죽음을 애도하고자 백립을 쓰고 흰 도포 차림을 한 노인들과 장에 왔던 아낙네들까지 만세운동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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