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깜]이기장 기자= 전남 광양시는 11일 시청 시장접견실에서 ‘언어장벽 없는 광양 만들기’ 사업을 위해 (사)비비비(BBB)코리아와 외국어 통역서비스 업무협약을 전남 최초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BBB코리아’는 전국 통역자원봉사자 4500여 명이 20개국 언어를 24시간 무료 전화 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문화·언어 장벽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활약 중인 비영리 기구로, 매년 전화 통역서비스 제공 건수가 10만 건 이상에 달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두 기관은 언어장벽 없는 글로벌 시티 광양을 만들기 위해 외국어 통역자원봉사에 따른 ▲BBB 홍보 및 참여 지원 ▲BBB 이용 안내 및 대외 홍보물 제작 배포 ▲광양지역내 BBB 시스템의 효과적 활용을 위해 관계기관 교육 및 안내 등을 중심으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광양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광양시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언어 소통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내 거주 외국인들을 위한 각종 민원 및 긴급 상황 등 즉각 대처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광양시는 정부의 신북방·신남방 정책에 맞춰 러시아, 몽골, 베트남, 인도 등으로 교류지역을 확대 추진 중이며, 이번 협약 체결로 향후 이들 국가의 방문객 수 증가시 효율적인 다국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광양시는 포스터, 스티커 등 안내자료 제작배부와 현장방문 안내 등 대시민 bbb 통역서비스 활용방법을 적극 홍보해 많은 시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우리시는 현재 세계 11개국 20개 도시와 자매·우호도시를 체결해 능동적으로 글로벌 환경에 대응해 나가고 있으며, 국제도시 인프라 사업으로 시민 외국어 인력풀을 구축해 적극 운영해 나가고 있다” 며 “이번에 bbb 코리아와 업무협약 체결로 시민 자긍심 고취와 더불어 우리시 국제화를 큰 폭으로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국제화 도시 건설을 위해 2012년부터 시민 통역 인력풀을 구축하기 시작해 현재 7개 언어권 명예통역관 28명, 통역자원봉사자 266명 등을 모집 운영 중이며, 향후 3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