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천일염 생산위해 안전관리기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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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천일염 생산위해 안전관리기준 도입
  • 양재삼
  • 승인 2013.11.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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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15일 산업 육성 설명회…경쟁력 강화 위한 품질인증제 등 소개
 
전라남도는 소금산업진흥법 시행 1주년을 맞아 15일 목포해양수산복합센터에서 천일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입한 안전관리기준과 품질인증제를 소개하는 천일염산업 육성 정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해수부를 비롯한 천일염산업 정책을 추진하는 기관단체에서 직접 천일염 생산자와 가공기업인,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함으로써 명품 천일염 생산기반 구축을 앞당기고 품질관리 향상과 철저한 이력관리로 천일염산업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금은 인체의 생명 유지와 식품의 생산, 저장, 조리 등에 있어 필수적인 성분으로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중요한 자원이다.
 
해방 이후 신안을 중심으로 조성된 천일염전은 1955년 자급자족을 이뤘고 1963년 염관리법이 제정되면서 산업적으로 호황을 누렸지만 수입소금 개방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특히 천일염이 국제표준산업분류에서 식품이 아닌 광물로 분류되고 국내에서도 식품으로 인정하지 않아 시설이 노후되는 등 사양산업으로 전락하게 됐다.
 
이로 인해 김치, 젓갈, 장류 등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미네랄이 풍부한 갯벌천일염은 그 우수성과 효능에도 불구하고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됐고 수입 소금 등이 우리 식탁을 점령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하지만 전국 최대 생산지인 전남도가 천일염을 식품으로 인정해줄 것을 정부에 줄기차게 건의해 광물에서 식품으로 전환된 이후 중앙정부와 공동으로 노력해 산업화 여건을 조성해나가고 있다. 염전 바닥재와 소금창고는 친환경 소재로 개선토록 지원정책을 통해 2015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신규로 추진하는 사업은 취수용 배관 설치, 장기 저장시설 설치, 가공시설 개선비 지원 등이다. 깨끗한 바닷물을 사용해 식품 안전에 적합한 천일염을 생산하고 간수를 배출한 고품질 천일염이 유통되도록 대형 창고 건립을 추진함으로써 염전 규모화․기업화에 대한 생산자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선 또 소금산업진흥법과 하위 법령에서 규정한 여러 가지 시책에 대한 배경, 수입소금과의 차별화를 이룰 수 있는 제도로 국산 천일염의 부가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예상되는 품질검사와 표시제도, 품질인증제도 등을 자세히 소개해 천일염의 경쟁력을 강화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박상욱 전남도 해양생물과장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모든 식재료에 들어가는 천일염의 우수성과 기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앞으로 품질 개선을 통해 양보다는 질로 승부하려는 장인정신으로 명품 천일염을 생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재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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