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조발도-둔병도-낭도-적금도’ 잇는 5개 교량 사업도 순조

 

6개의 연륙․연도교를 건설해 여수와 고흥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중인 가운데 첫 번째 해상교량이 마침내 위용을 드러냈다.

 

20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유성용)에 따르면 최근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건설사업 가운데 가장 공정이 빠른 적금-영남 연륙교상판의 마지막 블록을 연결하는데 성공했다.

 

적금-영남 연륙교는 총 49개의 상판블록으로 이어지는데, 주탑 부근 4개 블록과 중앙부 2개 블록은 1천톤급 해상크레인을 이용해 연결했으며, 나머지 43개 블록은 케이블 상부에서 블록을 들어 올리는 ‘리프팅 갠트리’라는 특수 장비를 이용해 시공했다.

 

적금-영남 연륙교 가설공사는 총 2천684억원을 투입해 지난 2004년 사업에 착수한 뒤 현재 82%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말 완공 예정으로 대림산업이 시공하고 있다.

 

이 공사는 해상교량 1천340m, 접속도로 1천639m 등으로 구성되며, 특히 주경간장(주탑과 주탑 사이 간격)이 850m로 국내 현수교 중에서는 이순신대교(주경간장 1,545m)와 울산대교(주경간장 1,150m)에 이어 세 번째로 긴 교량이다.

 

적금-영남 연륙교와 함께 여수-고흥을 직접 연결하는 나머지 구간인 화양-적금(화양면-조발도-둔병도-낭도-적금도) 공사도 4개 공구로 나눠 차질 없이 진행중이다.

 

화양-적금 공사는 4개의 섬을 5개의 해상교량으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3천3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날 현재 1공구 4%, 2공구 17%, 3공구 26%, 4공구 13%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익산국토청 윤성배 도로시설국장은 “적금-영남 연륙교의 상판블록이 완전히 연결되면서 여수와 고흥을 직접 연결하는 국도 건설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면서 “익산국토청은 여수와 고흥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자 전남지역의 관광 랜드마크가 될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재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