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선수촌 아파트 100% 분양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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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선수촌 아파트 100% 분양 완료
  • 강흥석
  • 승인 2013.11.1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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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2개월만에 3,726세대 분양, 市 재정 부담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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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재생방식의 선수촌 조성’ 성공 사례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선수촌(이하 ‘U대회선수촌’)아파트 전 세대가 100% 분양 완료됐다.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에 따르면, 지난 13일 U대회선수촌 아파트 3,726세대 분양이 완료돼 시의 재정 부담이 해소됐다.
 
이로써 광주시는 민선5기 재건축 방식의 첫 ‘창조행정 사업’으로 야심차게 시행한 ‘U대회선수촌건립’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도심 공동화 극복, 지역주민의 숙원사업 해결, 재정부담 최소화, 지역건설경기 활성화라는 네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특히, 7,000여 억원의 대규모 자본이 수반되는 국제경기대회 선수촌을 개최 도시의 예산투입 없이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좋은 선례를 남겼고, 향후 U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 안정적 재정 기반 위에서 부대 편의시설 공사 등 제반사항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 재건축 방식의 U대회 선수촌 건립 … 창조행정의 모델
 
광주시는 대규모 국제대회 사상 최초로 선수촌을 재건축방식으로 결단해 FISU집행위원과 국내․외 스포츠 관계자, 지역민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특히 도심공동화 방지를 위한 재건축방식으로 전국 자치단체의 창조행정 모델이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국제대회 선수촌은 도시외곽의 그린벨트를 해제하거나 신도시를 개발하는 등의 손쉬운 방법을 선택하지만 강운태 시장은 복잡한 절차와 많은 민원을 무릎 쓰고 10년 동안 방치된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도심재생을 선택했다.
 
하지만, 시공사 선정을 위해 국내 굴지의 건설사를 찾아다니면서 23회에 걸쳐 사업설명회를 개최했지만, 건설사들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건설사업 참여시 사업성이 없고, 지방 도시들의 공동주택 미분양이 적체돼사업 참여시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로 지극히 냉소적이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강 시장과 광주시는 재건축 방식으로 기어코 해 내겠다는 끈질긴 뚝심으로 건설업계 1위인 현대건설 유치를 위해 2개월간 집중 설득해 사업 참여를 이끌어 냈고, 지난해 9월19일 국제대회 선수촌을 도심재개발 방식으로 건설하는 새로운 역사를 쓰는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와 함께, 시의 재정 부담에 대해 시의회에서 선수촌 건립 동의안을 의결해 줌으로써 현대건설이 안정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 초대형 아파트 단지, 1년2개월 만에 성공 분양 대기록 수립
 
지난해 7월 조합원 분양을 개시하면서, 국내 주택경기 부진 상황 속에서도 97.1%라는 높은 계약률을 보이면서 분양 호조를 보였으나 같은 해 9월 일반 분양이 시작한 이후 예상보다 분양이 저조했다.
 
정부의 3차례에 걸친 부동산 활성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500여 세대가 남아, 시공사측에서 사업 참여 당시 광주시가 약속한 대로 청산 세대와 일반 분양 미분양 세대에 대해 인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광주시는 재건축조합과 협의를 거쳐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당초 시의회의 동의를 받아 청산 세대 중 90%, 일반 미분양 10%인 130세대에 대해 도시공사로 하여금 2013년 말까지 인수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미분양이 연말까지 지속되면 광주시의 재정적 부담이 우려되고, 재건축조합과 시공사는 사업비의 안정적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해 잔여 세대에 대한 중도금 무이자 등의 특별 활성화 대책을 강구, 분양착수 1년2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분양을 완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성과에는 광주시도 한 몫을 했다. 광주시는 미분양을 줄이기 위해 올해 중순부터는 견본 주택에 도시공사 인력을 파견해 현대건설과 함께 분양홍보를 시행해 왔으며, 시 산하 모든 직원과 산하기관 임직원에게까지 우선 분양을 홍보하기도 한 결과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어려운 건설경기 여건 속에서도 국내 시공 실적 1위인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되고, 지역건설협회와 시공사가 적극 협력해 많은 지역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타 단지의 경우 주민이 이주하는데 4년 가량 소요되지만, 화정주공아파트 주민은 단 한건의 불미스러운 일 없이 6개월 반만에 이주를 완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 U대회 선수촌아파트 공정률 31% … 2015년 3월 완공, 2016년초 입주
 
U대회선수촌 아파트는 현재 31%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상층 9층 골조공사가 진행중이다. 오는 2015년 3월까지 3,726세대 규모, 지상15~33층 35개동을 선수촌으로 건립해 U대회 기간 선수촌으로 활용한 후 2016년 초에는 입주자 점검 등 절차를 거쳐 입주하게 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U대회 기간 각국의 선수단이 거주하는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닌 지구촌 문화공간으로서, 세계인의 교류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 백대복 현장소장은 “호남지역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힐스테이트의 브랜드가 지역민의 성원과 광주시의 지원으로 100%분양된 만큼 앞으로 시공에 최선을 다해 호남지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만들어 입주민과 시민에게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강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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