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상사 오곡리 주민들, 인근 축사 악취로 고통호소···“축사 이전만이 살길” 대책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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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상사 오곡리 주민들, 인근 축사 악취로 고통호소···“축사 이전만이 살길” 대책 마련 촉구
  • 이기장 기자
  • 승인 2021.11.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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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냄새와 모기와의 전쟁···주거환경훼손
일부주민, 두통과 구토증세 호소
▲전남 순천시 상사면 오곡리 오실전원마을 인근에 위치한 축사 모습(사진=이기장 기자)
▲전남 순천시 상사면 오곡리 오실전원마을 인근에 위치한 축사 모습(사진=이기장 기자)

[뉴스깜] 이기장 기자= 전남 순천시 상사면 오곡리에 속한 오실전원마을 주민들이 인근 축사에서 새어 나오는 악취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30여 가구가 모여 살고 있는 이곳 마을은 들어오는 진입로에서부터 대형 축사 두 곳이 자리 잡고 있어 시각적인 환경은 물론 코를 찌르는 듯 품겨나는 악취 때문에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심각하게 해치고 있는 실정이다.

수십 년 전부터 250여두의 젖소를 사육하며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이곳 축사들은 순천의 상수원보호구역인 이사천과 가까이 하고 있기 때문에, 이사천을 중심으로 한 생태계 오염은 물론 남정동으로 흘러가는 취수장과 인근 순천만 미나리농장 등 농민들의 피해까지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이곳 주민들은 “하루 종일 악취가 나서 집 밖을 나서는 것이 힘들 정도며, 도로 옆에 축사가 있는 터라 매일 오가는 출퇴근길이 지옥길로 느껴질 때가 많다”면서 “열악한 환경에 내몰려 있는 주거 현실이 축사를 이전하지 않고서는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가 없기 때문에 특단의 행정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악취는 봄부터 시작해 여름이면 절정에 달하는데 무더위에도 창문을 열지 못할 뿐만 빨래를 널면 그 악취가 고스란히 스며들고 있으며 파리와 모기 때문에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곳 일부 주민들은 악취로 인한 생활불편 뿐만 아니라 두통과 구토 증세 등의 피해를 겪고 있다고 덧붙이고 있다.

마을 이장에 따르면 “순천의 젖줄인 이사천 줄기에 이러한 시설이 허가된 것을 두고 여러 말들이 많았지만 대응할 힘이 없기 때문에 참고 살았다”면서 “해가 갈수록 더욱 심해지는 이 같은 현상을 더 이상은 지켜볼 수만 없기 때문에 주민 주거환경이 개선될 수 있는 조치가 마련되도록 순천시 관계부서가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악취방지법은 허용 기준보다 15배 이상이 되면 행정기관에서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며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다면 특별점검에 나설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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