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전남교육감 부인 A 씨, 사적 모임에 지역청 관용차 이용 ‘논란’...특별 의전 받아 비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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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남교육감 부인 A 씨, 사적 모임에 지역청 관용차 이용 ‘논란’...특별 의전 받아 비난 봇물
  • 김필수 기자
  • 승인 2021.12.0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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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부인, 영암교육장, 교육지원과장, 지인 2명 등 사적인 모임
교육지원청 간부가 우산 씌워주고 선물 들고 개인 비서 역할
▲전남교육감 부인인 A씨가 식당에 도착한 후 B교육장과 C지원과장의 영접을 받으며 차에서 내려 식당에 들어가고 있다(사진제공=독자)
▲전남교육감 부인인 A씨가 식당에 도착한 후 B 교육장과 C 지원과장의 영접을 받으며 차에서 내려 식당에 들어가고 있다(사진제공=독자)

[뉴스깜] 김필수 기자= 장석웅 전남교육감 부인 A 씨가 사적인 모임에 참석하면서 영암교육지원청 관용차를 이용하고 교육지원과장의 특별 의전을 받았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장석웅 전남교육감 부인 A 씨는 지난 4월 12일 영암군 군서면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영암교육장 B 씨, 교육지원과장 C 씨와 교육장의 지인 2명 등과 함께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 과정에서 교육감 부인 A 씨는 목포시 옥암동에 있는 관사에서 부터 영암교육지원청 소속 K5 차량을 지원받고 교육지원과장의 의전을 받으면서 모임에 참석하고 귀가 시까지 같은 의전을 받았다.

교육감 부인 A 씨는 이날 11시 30분경 영암교육청 관용차를 이용 관사에서 나와 영암 구림공고 인근 한 식당에서 영암교육장 등 다수의 인물과 식사를 하고 인근 커피숍으로 이동 후 모임을 하고 오후 4시경 관사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 씨가 관사로 돌아올 때 교육지원과장 C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들고 와 전해준 의문의 상자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 취재진의 확인 결과 영암교육지원청은 이날 관용차 운행일지에서 장석웅 교육감 관사(1급 관사)로 이동한 흔적이 없어 운행일지를 조작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고속도로 하이패스 사용내역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교육감 부인인 A 씨와의 만남을 숨기려고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전남교육감 부인 A씨가 관사로 귀가시 교육지원과장으로 추정되는 사람과 운전을 담당 했던 사람이 선물 상자로 추정되는 물건을 옮기고 있다(사진제공=독자)
▲전남교육감 부인 A씨가 관사로 귀가시 교육지원과장으로 추정되는 사람과 운전을 담당 했던 사람이 선물 상자로 추정되는 물건을 옮기고 있다(사진제공=독자)

이에 대해 B 교육장은 “교육감 부인과 영암교육지원청에 가야금을 후원하는 지인 2명, 본인 등 4명은 한 테이블에서 식사하고, 교육지원과장과 기사분은 다른 테이블에서 식사했다”라고 밝히고 “개인적으로 식사 대접을 했고 개인 돈으로 계산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선물은 교육청에서 방문객들을 위해 준비한 무화과 잼을 선물했다”라며 만남을 부정하지 않았지만, 개인적인 식사 대접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교육감 부인인 A 씨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선물상자를 들고 가는 등 개인 비서 역할을 한 교육지원과장 C 씨는 “A 씨를 모시고 와서 식당에 안내만 하고 식사는 같이하지 않았다”라며 “자세한 사항은 교육장에게 문의하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C 씨가 식당 모임과 커피숍에 나타나고 A 씨 귀가 시 마지막까지 의전한 정황이 나타났지만 거짓으로 일정을 속이고 책임을 회피 하려는 모습을 보여 교육자로서 자질마저 의심받게 했다.

특히, 교육장 B 씨와 교육지원과장 C 씨의 말이 상반되고 그동안 관용차량을 운전했던 담당자가 개인적인 사유로 퇴직 하는 등 영암교육지원청의 행정에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청렴을 외치고 있지만, 인사권자의 부인이 지역 교육장과 교육과장을 개인적으로 만나고 특별 의전과 함께 선물을 받은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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