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민주당은 시간이 없다.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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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민주당은 시간이 없다. 서둘러야 한다.
  • 이기장 기자
  • 승인 2022.04.0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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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뉴스깜]민주당은 시간이 없다. 서둘러야 한다.

대선은 ‘정치를 잘못하면 정권을 빼앗긴다.’는 민심의 냉혹함을 확인시켜주고 민주당 패배로 끝났다. 당 지도부는 쓰라림과 당혹감속에 비대위원들에게 수습을 맡기고 사퇴했다. 그런데 민주당의 돌아가는 모습이 수상하다.

작은 건물하나만 무너져도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데, 정권이 무너졌는데도, 당 수습을 맡은 비대위원들은 대선패배의 원인규명도 책임자 처벌도 하지 않고 있다.

국민이 탄핵으로 만들어 준 정권을 허망하게 빼앗겨버린 책임자들은 반성하기는커녕 ‘졌지만, 잘 싸웠다.’는 말로 책임을 회피하고 두꺼운 얼굴로 목을 뻣뻣이 세우며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0.73%의 패배는 석패가 아니라 참패다. 지난 대선은 총선 180석의 거대 여당을 만들어 준 국민들로 부터 처참하게 버림을 받은 선거였다. 아무리 국민 여론이 야속하다고 한들, 드러난 현실은 정권핵심부 인사들이 정치를 잘못했고, 촛불정권 4년 만에 정권교체 여론이 정권 재창출 여론보다 15% 높게 나타나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대선을 치러야 했던 것이다.

현재 비대위원들에게 주어진 막중한 책무는 제일 먼저 대선 패배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 있는 사람들에게 그 죄를 물어야 하는 일이다. 그 방법은 제명과 출당 조치다. 이것이 책임 있는 정당의 태도이자, 가슴 졸이며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당원들과 이재명 후보에게 올인 했던 호남사람들에 대한 올바른 자세라 할 것이다. 그런데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이런 반성과 혁신의 기운은 고사하고 처벌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47.8%의 득표율 뒤에 숨어 지방선거에 출마하여 벼슬자리를 얻으려 하고 있다. 더러운 짓이다. 망한 정치판에서 떡고물을 챙기려는 부끄러운 짓이다.

따라서 비대위원들은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을 등 돌리게 만든 자들을 공개 토론장에 올리고 이들을 비판해야 한다. 그것은 인신공격이 아니다. 민주당이 살아날 수 있는 유일한 방책이며 민주당이 거듭나기 위한 뼈아픈 반성의 몸짓이다. 하물며 제명하거나 출당시켜야 할 그들을 전략공천하거나 경선 판에라도 등판시킨다면 민주당은 그야말로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대선 패배의 원인이 부동산 정책 실패와 청와대 586운동권 출신 참모들의 무지한 정무적 판단과 내로남불 정치 때문이라는 것은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는 사실이다.

이는 지금 대통령 당선자가 된 윤석열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한 후 조국사태로 적군이 되게 하고 결국 대통령을 만들어 준 희대의 사건이 그 증거이다. 언론과 민심을 종합하면 문재인 정부인사 중에서 대선 패배의 책임을 물어야 할 사람은 김현미 전 국토부장과,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그리고 최재성,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드러난다. 그런데 이들은 하나 같이 이번 6월 지방선거에 광역단체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거나 하려고 하고 있다.

당은 망해도 나만 살면 된다는 뻔뻔함의 극치이다. 이들은 대선을 망치고 지방선거마저 망치려 하고 있다.

비대위원들이 당을 쇄신하여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패배책임자에 대해서는 공천배제가 아닌 제명처분과 같은 강도 높은 제제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사적인 이해관계나 힘의 논리에 의해서 이들이 지방선거에 나서도록 방치한다면 비대위원들도 공천심사위원들도 민주당을 망친 사람들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쓸 것이다. 시간이 없다. 47.8%의 국민은 지금 비대위원들을 지켜보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이들을 제명하고 민주당을 정상화하여 당 쇄신의 진정성을 국민들과 시민들에게 보여야만 지방선거에서 돌아선 민심을 돌아오게 할 수 있다.

김영준 인성교육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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