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소설가 배영준, ‘사우디 집사’ 출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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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소설가 배영준, ‘사우디 집사’ 출간 화제
  • 김필수 기자
  • 승인 2022.07.2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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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왕궁에 숨겨진 '살바토르 문디'의 신비한 비밀
▲소설가 배영준씨가 자신의 저서인 '사우디집사'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제공=배영준)
▲소설가 배영준씨가 자신의 저서인 '사우디집사'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제공=배영준)

[뉴스깜] 김필수 기자= 현대중공업 직원이며 작가인 배영준씨가 왕궁에서 일하는 ‘집사’라는 참신한 소재를 ‘사우디’라는 이국적 배경에서 펼쳐놓은 소설 '사우디집사'를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배 작가는 2017년 사우디 주재원으로 근무하고 있을 때, 우연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 작품을 사우디 왕자가 5천억원에 구매했다는 기사를 보고 '도대체 어떤 작품이기에 5천억원이나 할까' 궁금해서 살바토르 문디 작품을 인터넷으로 검색했습니다. 그 후, 사우디 왕가와 살바토르 문디 작품을 모티브로 판타지 소설을 쓰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해서 3년의 시간이 훌쩍 지나 올해 7월 사우디 집사가 탄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우디 집사’는 품위와 교양을 갖춘 집사를 양성하는 프랑스 국립 집사학교를 졸업하고, 사우디 왕가의 집사가 된 한국인 피터를 주인공으로 한다. 피터는 사우디 건설 현장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근무지로 이 나라를 선택했고, 현지 왕가의 집사로 일하며 모험을 겪는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아울러 ‘사우디 집사’에는 레오나드로 다빈치의 작품인 ‘살바토르 문디’가 등장한다. ‘살바토르 문디’는 세계 예술 작품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그림으로, ‘남자 모자리자’라고 불린다. 한 남성이 한 손에는 유리구슬을 들고 있고, 다른 손으로는 성호를 긋고 있는 모습이다. 레오나드로 다빈치가 1500년경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이 그림은 그의 진품으로 확인된 후, 한화로 약 5400억원에 낙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우디 왕가에서 이 그림을 발견한 피터가 이를 따라가며 모험적인 경험을 하게 되는 점도 스토리의 주요 축으로 보인다.

배영준 작가는 한국외국어대와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후, 50개국의 해외 출장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현재 서울에 살면서 현대중공업그룹에서 일하며 소설과 시를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 작가는 실제로 사우디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데, 그런 경험을 토대로 단순한 모험뿐만 아니라 중동 지역의 오래된 갈등이 해결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평화로운 세상에 대한 소망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사우디 집사’는 기획 단계부터 최소 2편까지 작품을 생각하고 소설을 집필했다. 사우디 집사 2편은 중국, 북한, 일본, 한국을 무대로 소설을 쓸 예정이며, 현재는 핀란드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신비한 사랑 이야기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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