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황산면 연호 저수지서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황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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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황산면 연호 저수지서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황새 발견
  • 김필수 기자
  • 승인 2022.09.1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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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 연호마을, 농업환경보존프로그램 진행 등 생태환경 보존 노력
▲전남 해남군 황산면 연호리 저수지에서 천연기념물 199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황새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전남 해남군 황산면 연호리 저수지에서 천연기념물 199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황새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뉴스깜]김필수 기자= 전남 해남군 황산면 연호리 저수지에서 천연기념물 199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황새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황새는 세계적으로도 3000여 마리밖에 남아 있지 않아 세계자연보전연맹(IUCA)에서는 ‘위기종’으로 분류된다.

특히, 황새는 1950년대까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이는 텃새였으나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농약사용의 증가로 인한 농약중독 등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해 1971년 우리나라의 마지막 황새가 죽은 후, 완전히 그 모습을 감췄다.

최근 황새가 발견된 해남군 황산면 연호리에 살고 있는 민경진 씨는 “연호 저수지에서 황새 1마리가 먹이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갖고 있던 휴대폰으로 급히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백로나 왜가리처럼 평소에 익숙히 봐왔던 새가 아닌 낯선 새를 목격하고 생태 전문가에게 문의해 ‘황새’임을 확인 했다”라며 “연호저수지에서 목격된 황새는 다리에 표식링을 달고 있는 인공증식개체로 보이며 텃새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해남군 황산면 연호리는 농업환경보존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마을이며, 청정전남으뜸마을 사업, 전남마을공동체 활성화지원사업(연기도공동체) 활동을 통해 마을 생태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현재 50ha의 친환경, 유기농 벼를 생산하고 있으며 유기농 마을 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연호리 마을주민들은 농업환경을 보존하고 행복한 마을만들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해남군청 친환경팀 민경화 팀장은 “농업환경보존프로그램을 통해 유기농 마을이 될 수 있도록 하며 지금은 멸종위기종이 된 귀한 황새가 마을에서 주민들과 함께 살아가는 텃새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남군 황산면 연호리에서 황새가 발견됨에 따라 청정지역 보존과 황새의 텃새화를 위한 서식지 확보 및 보호 등 체계적인 연구·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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