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전염병, 작년 대비 45% 급증

최근 4년간 전염병 학생 수 총 20만 4,954명

2014-09-22     최창식
 
[뉴스깜]최창식 기자 = 새학기를 맞아 많은 학생들이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에서 전염병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최근 4년간 학교 내 전염병 발생 현황’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총 20만 4,954명의 학생들이 전염병에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
 
2011년 감염자 5만 2,818명 이후 점차 감소하다가 올해 8월말 기준 전염병 환자 수가 6만 3,789명으로 작년 대비 45.3% 급증했다. 올해 초 전국적으로 유행한 인플루엔자 때문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초등학생들의 비율이 전체 전염병 환자 중 68.2%인 4만 3,519명으로 나타나 각별한 예방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학생들이 걸린 전염병은 3만 2,857명의 학생들이 걸린 인플루엔자였으며, 그 다음으로 피부에 수포가 생기는 것이 특징인 바이러스성 전염병 수두에 9,809명의 학생들이 걸렸다. 심지어, 대표적인 ‘후진국형 전염병’으로 분류되는 결핵도 487명의 학생들이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수두와 수족구병의 경우, 전체 환자 중 90% 이상이 초등학생인 반면 결핵은 고등학생의 비율이 77.4%를 차지하고 있어 세심한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안민석 의원은“학교는 많은 학생들이 밀집해서 공동생활 하므로 전염병 발생시 2차 전염을 예방하기 위해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전염병 예방을 위한 보건교육과 대응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에서는 신속한 대응체계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