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초, 찾아가는 박물관 큰 호평

2014-10-02     양재삼

[뉴스깜]양재삼 기자 = 도곡초등학교(교장 한길승)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체험활동을 통해 자랑스러운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2014 찾아가는 박물관’을 운영하여 학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1~5학년이 참여한 ‘찾아가는 박물관 프로그램’에서는 3가지의 과정(6개 소주제별 전시품(56점) 관람, 체험프로그램 2종)이 진행되었다. 박물관 버스에 진열된 문화재(청동검, 청동거울, 백제금동대향로, 천마총금관, 무령왕비, 빗살무늬 토기 등)를 관람하며 설명을 듣고 질문을 하는 과정,
 
 생활 속 부채의 쓰임새를 이해하고 한지 특성 및 전시품 문양선택과 밑그림 스케치를 통해 전시된 문화재 속 그림과 문양으로 부채에 채색을 하는 ‘부채에 그리는 문화재 이야기’ 과정, 문양틀의 쓰임새 및 용도를 이해하고 문화재 모형 실리콘 틀을 이용하여 인조진흙으로 전시품 모형(팔주령, 농경문청동기, 무령왕비관장식, 청자칠보무늬향로 등)을 만드는 ‘어떻게 똑같은 모양이 나올까요?’ 의 과정으로 각 과정별로 50분씩 진행되었다.

부채에 그리는 문화재 이야기를 맡았던 양슬기 연구사는 “부채란 말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부채가 우리조상들에게는 어떤 용도를 사용되었는지를 전하려고 했어요.” 라며 “부채에 그려진 동양화는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만들어진 한국화물감을 사용하여 특유의 농담과 여백의 미, 부드러운 채색의 느낌을 잘 살려주기 때문에 학생들이 수채화 뿐만 아니라 한국화물감도 많이 사용하였으면 좋겠어요” 라고 하였다.
 
 어떻게 똑같은 모양이 나올까를 맡았던 신해인 연구사는 “교과서에만 보는 문화재를 문양틀을 이용하여 만들어보고 그것을 목걸이로 만들어 보는 체험은 문화재의 시․공간의 개념을 확장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요.” 라며 “진지하게 참여하는 학생들의 눈망울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껴요. 앞으로도 더 많은 문화 소외 지역을 찾아 친근한 박물관으로 다가가겠다.”라고 하였다.
 
5학년 박나령은 “교과서에서 보았던 유물들이 우리학교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라며 “국보 제143호인 팔주령이 우리가 살고 있는 화순에서 출토되었다는 것에 놀랐어요. 교과서에서 배운 것을 역사체험으로 넓혀가는 기회가 다음에도 또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하였다.
 
윤현숙 교감은 “학생들이 본 유물을 직접 그리고 만들어 보는 활동을 통해 멀게만 느껴졌던 문화재가 우리 생활속에 살아숨쉬고 있음을 학생들이 느꼈으면 좋겠다.”라며 “훌륭한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계승하는 멋진이들로 자라나는 도곡초등학교의 꿈도깨비들이 되어주기를 바란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