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혁신도시 대형 아울렛은‘상권 블랙홀’
김동찬 부의장, 광주 경제와 서민경제 심각한 타격 경고
2014-10-15 강래성
[뉴스깜]강래성 기자 = 나주혁신도시 인근의 대형 아울렛이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광주 상권이 초토화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김동찬 의원(북구5)은 15일 열린 광주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2017년 개점 예정인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은 광주에서 불과 20여분 거리로, 광주 상권은 초대형 아울렛에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갈 것”이라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현재 대형 아울렛이 들어서 있는 파주와 부산의 경우 서울, 인천, 수원 그리고 울산, 마산, 대구, 창원 등 자동차로 1시간 내의 고객들까지 몰려들 정도로 쇼핑 지형이 변경됐다”며 “광주도 마찬가지로 상무지역 세정아울렛, 북구 용봉아울렛, 각 구 등산복 전문 가게, 중·소형 아울렛은 새로 들어서게 될 직영 아울렛과는 가격과 질 면에서 현격한 차이로 말미암아 광주 경제와 서민경제에 엄청난 타격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또 “대형 아울렛 입점은 광주시가 주차장 건립, 상인교육, 온누리 상품권판매 등을 통해 꾸준히 노력해 온 전통시장 살리기 정책이 일시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영세상인, 골목상인들의 밥 그릇 마저 빼앗아 가고 있는 대기업의 횡포를 막기 위한 근본 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