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자은초, 책방나들이와 뮤지컬 관람 문화 체험

서점에서 읽고 싶은 책 직접 고르고 신데렐라 뮤지컬 보며 환호

2014-10-17     양재삼

[뉴스깜]양재삼 기자 = 신안군 자은초등학교(교장 김철홍)는 교육복지가 충족되는 환경 속에서 학업에 전념하며 학교가 가정의 기능을 보완하여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 및 사회성 발달을 도모하고 취약계층 학생에게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학습에 대한 흥미유발 및 문화 격차를 좁히기 위해 10월 16일 유치원 20명, 1~3학년 27명이 목포로 책방나들이 및 뮤지컬 관람 문화체험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아침에 학교버스를 타고 학교를 출발하여 다시 배를 타고 목포에 도착하자 책방나들이를 위해 제일 먼저 대형 서점을 찾은 학생들은 사전에 교실에서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 충분히 학습하여서 금방 원하는 책들을 직접 골라 서점 이곳저곳에서 서거나 앉은 채로 책을 읽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최근 독서·토론 교육이 강조되고 있고, 독서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추어 실시된 이번 책방나들이는 학생들의 생각을 키우고 독서의 즐거움을 발견하게 함으로써 자기 주도적 독서능력을 기르는데 도움을 주었다.
점심시간에는 서점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집이나 학교에서 먹는 식사 때와는 다른 기분으로 친구들과 함께 맛있게 식사를 하며 부모님께 고마움을 느꼈다.
 
오후에는 지역적으로 낙후되어 예술․문화 체험 기회가 적은 어촌 소규모학교의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을 통해 문화적 소양과 삶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뮤지컬관람을 했다.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대극장을 찾은 학생들은 대형 라이브 뮤지컬 ‘신데렐라’를 관람하며 아름다운 노래와 매력적인 연기, 시시각각 변하는 역동적인 무대에 몰입하며 즐거워했다. 배우들의 동작 하나하나에 박수를 치고 멋진 모습을 펼칠 때마다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이번 뮤지컬을 관람을 통해 학생들은 고운 감성, 꿈과 희망을 키우고,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잊지 못할 추억의 시간이 되었다.
 
책방나들이와 뮤지컬 관람을 마친 학생들은 "큰 서점에 가서 많은 책 중에서 내가 직접 고른 책이므로 끝까지 읽겠다.”, “배우들이 내 눈앞에서 직접 노래와 춤을 추며 연기하는 뮤지컬이 신기하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은초등학교 김철홍 교장은 “이번 책방나들이를 통해 학생들이 책을 더욱 가까이하게 되길 바란다.”며 “공연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학생들에게 앞으로도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많이 제공해 학생들이 고운 감성을 갖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