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중, 스리랑카 문화교실과 크리켓 초청 경기 열어

2014-10-27     양재삼
[뉴스깜]양재삼 기자 = 고금중학교(교장 나혜주)에서는 지난 22일, 23일 재학생을 대상으로 다문화 이해 교육을 위해 스리랑카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과 크리켓 친선 경기를 펼쳤다.

거점별 우수중학교의 특색 프로그램인 더(The) 소통하는 Speak Out English! 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다양한 외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국제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는 교육의 기회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어패류 양식장에 근무하는 스리랑카인 7명이 문화교류 자원 활동가로서 한 팀을 이뤄 국제이해 및 다문화 체험 체육 수업에 참여하였다.

 22일(수) ‘세계를 향한 다양한 문화의 이해’라는 주제로 진행된 문화교실에서 학생들은 스리랑카의 지리적 위치와 다양한 민족구성, 풍습과 대표 음식 등을 알아보고 우리나라와 비교하며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23일(목) 교내 체육대회의 번외 경기로 이루어진 크리켓 경기는 18명의 학생들과 7명(한명은 심판)의 스리랑카인들로 이루어진 2개 팀으로(양쪽 12명씩) 진행되었다. 처음해보는 운동이라 어려움이 있었지만 체험으로 배우는 경기 규칙과 소통 방법은 흥미를 더해 주었다. 또한 경기를 관람하는 학생들은 스리랑카와 크리켓 대한 영어 퀴즈에 참여하여 전날 문화교실에서 학습했던 스리랑카의 지리적 위치와 다양한 민족구성, 풍습과 대표 음식, 수도, 날씨 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 종료후에는 스리랑카의 공식 언어인 Sinhala로 간단한 인사말도 배우며 외국인들과 사진도 찍는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크리켓 경기에 참여한 이승준 학생은 “텔레비전에서도 접해보지 못한 생소한 나라였던 스리랑카의 역사와 크리켓 경기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최혜수 학생은 “다른 나라의 다양한 음식문화가 소개된 부분이 인상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뒤에는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로하고 따뜻한 겨울을 맞도록 학교에서 준비한 목도리를 선물하였다. 인사말을 통해 나혜주 교장은 “한 아이를 키우는 데 마을전체가 나서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오늘 행사는 학생, 교사 및 지역사회가 함께 문화교실을 운영한 데 큰 의의가 있다. 이 계기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가지고 타문화를 이해·존중하는 세계시민의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