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초, 지리산 종주산행 무사히 마쳐

2014-10-28     양재삼

[뉴스깜]양재삼 기자 = 용산초등학교(교장 이응규) 6학년(담임 최성)이 도전활동으로 지리산 종주산행을 실시하였다. 도전활동은 용산초등학교만의 특색활동으로 각 학년에서 한 해동안 도전할 활동을 정해서 함께 극복하는 활동이다. 6학년 학생 5명과 담임교사와 인솔교사 2명은 10월 14일 성삼재에서 종주를 시작하여 10월 16일 천왕봉을 거쳐 중산리에 내려오는 일정을 한 사람도 빠짐없이 무사히 마쳤다.
 
6학년은 지리산 종주산행을 준비하기 위해 1학기에 장흥에 있는 부용산, 천관산, 제암산과 사자산을 등반하면서 체력을 기르고, 자기가 사는 지역에 대한 이해를 풍부하게 하였다. 9월에 영암 월출산을 다녀오면서 산행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10월 13일 학교에서 오전 일정을 마치고 출발하였다. 장흥, 순천, 구례를 거쳐 지리산 화엄사 입구에 있는 숙소에 도착하여 종주산행을 준비하였다.
 
14일 성삼재까지 버스로 이동하여 9시 40분에 본격적인 종주산행을 시작하였다. 노고단 정상, 돼지평전, 임걸령을 지나 피아골 삼거리에서 점심 식사를 하였다. 날씨도 좋고 몸 상태도 양호하여 즐겁게 산길을 걸었다. 노루목, 삼도봉, 화개재, 토끼봉, 명선봉을 거쳐 연하천대피소에 도착하였다. 오르내리는 긴 산길에 힘들었다. 6학년 학생들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장 긴 산행을 하였다.
 
15일 형제봉, 벽소령대피소, 덕평봉, 선비샘, 칠선봉, 영신봉을 지나 세석대피소에 도착하였다. 전날에 비해 짧은 거리를 걸었다. 덕분에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다음 날을 준비할 수 있었다.
 
16일 천왕봉에서 해돋이를 보기위해 새벽 3시에 일어나 3:30에 산행을 시작하였다. 촛대봉, 연하봉, 장터목대피소, 제석봉을 거쳐 6시 30분에 천왕봉(1,915m)에 도착하여 해돋이를 보았다. 천왕봉 해돋이는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고 할 만큼 보기 힘든 광경이다. 좋은 날씨 속에 순조롭게 산행을 한 것은 물론 귀한 해돋이까지 본 것은 큰 행운이었다. 로타리대피소에서 아침 식사를 준비하여 먹고 12시 30분에 중산리에 도착하였다. 진주, 순천, 장흥을 버스로 이동하여 학교에 도착하였다. 당당히 돌아온 아이들을 위해 부모님들이 환영회를 열어주었다.
 
시작하기 전 누구도 지리산 종주산행을 할 수 있으리라 믿지 못했지만 이를 무사히 마친 학생들을 학부모와 교사들은 대견해하였다. 힘든 과정을 이겨낸 학생들에게 지리산 종주산행은 앞으로의 삶에 자양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