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초, 에듀팜에서 수확한 고구마를 할아버지, 할머니와 나눠요!

2014-10-30     양재삼

[뉴스깜]양재삼 기자 = 전남 장성군 소재 동화초등학교(교장 윤석훈) 4~6학년 20명의 학생은 지난 27일(월)에 동화초등학교 에듀팜에서 수확한 고구마를 가지고 10월 30일(목)에 장성읍내 소재 ‘장성 사랑의 집’을 방문하였다.
 
동화초등학교 전교생은 지난 4월에 에듀팜에 고추와 가지 등을 심어 7월 중순경에 ‘장성 사랑의 집’에 방문하여 직접 키운 가지와 고추를 기부하였었다. 이번에는 6월에 고구마 순을 심어 튼실하게 자란 고구마를 지난 월요일에 캐서 햇볕에 잘 말린 다음 오늘 상자에 담아 기부를 하였다.
 
동화초등학교 학생들은 고구마 기부만 한 것이 아니다. 동화초등학교 학생들의 장기인 ‘관현악 연주’를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셔놓고 연주도 하였다. 음악 콩쿨에서 1위로 입상한 학생들의 연주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좋아하실 트로트 가요까지 다양한 연주도 보여드렸다.
 
백하늘 학생은 “지난 7월에 가지와 고추를 가지고 왔을 때,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심심하게 TV를 보고 계셨다. 선생님께서 연주회를 보여드리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셔서 걱정이 살짝 되었지만, 좋은 일인 것 같아 찬성했었다. 오늘 고구마 말고도 연주도 보여드려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우리 집에서도 고구마를 키우지만, 오늘 학교에서 키우고 캐낸 고구마는 좀 다른 것 같다.
 
윤석훈 교장은 “삶이 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보상은, 다른 이를 성심껏 도울 때 자기 자신의 삶 또한 나아지게 된다는 에머슨의 말처럼, 오늘 우리 동화초등학교 학생들의 기부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한 것도 있지만, 학생들에게 큰 의미가 생겼을 것이다. 이런 작은 기부부터 시작하여 학생들의 마음이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화초등학교는 ‘에듀팜’을 운영하여 수확한 고구마는 ‘장성 사랑의 집’에 기부한 것 이외에 상처가 난 것 등을 모아 조만간 고구마 튀김을 해서 먹을거라고 귀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