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룡면 고등학교 유치 추진 협의회, 출범식 갖고 본격적인 활동 돌입

"해룡면 고등학교 유치는 근 20년 주민들의 숙원사업” 이현택 회장“김대중 전남교육감, 노관규 시장, 권향엽 국회의원 공통공약 이행 촉구”

2024-09-20     이기장 기자
▲순천시

[뉴스깜] 이기장 기자= 순천시 ‘해룡면 고등학교 유치 추진 협의회’(이하 해고협)는 최근 전남 동부청사 1층 이순신 강당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권향엽 국회의원을 비롯해 노관규 순천시장, 강형구 순천시의회 의장, 정찬균 전남 동부지역본부장, 박진수 전남도교육청 행정과장이 함께했으며 김정이·한숙경 전남도의원, 박계수·최현아·양동진·김영진·유승현 순천시의원과 손훈모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또한, 해룡면 내 초·중·고 학교장들과 언론인들이 자리를 메웠으며 고교 유치를 염원하는 3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행사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전남 순천시 해룡면에는 5만 6000여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나 고등학교는 복성고 1곳이 유일해 많은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어 그동안 고등학교 유치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관내 사회단체와 학교 학부모·운영위원회 등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결성된 '해룡면 고등학교 유치 추진 협의회'(이하 해고협)가 공식적인 출범을 알리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출범식은 최유라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아 사전공연인 문지애 배우의 축가를 시작으로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개회선언과 내빈소개, 경과보고, 축사, 협의회장 인사와 집행부 소개에 이어 해룡면 좌야초등학교 학생들의 공연과 퍼포먼스로 행사의 끝을 알렸다. 이날 행사는 매끄러운 행사 진행과 알찬 내용으로 참석한 관계 기관과 정치인들에게 고교 유치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잘 전달했다는 평을 받으며 앞으로 해고협의 활동에 기대를 모으게 했다.

▲순천시

이현택 해고협 회장은 "저희 해룡면에는 고등학교가 반드시 필요합니다"고 강조하며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해룡면의 고등학교 부재로 인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고충이 나날이 깊어 가고 있으니 시급히 고교 유치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원거리 통학으로 힘들어 하는 학생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개선해 보고자 지역의 뜻있는 분들이 모여 8월 19일을 시작으로 폭염과 우천 중에도 가두 천막 서명 운동을 오늘까지 이어온 결과 현재 6000여명의 서명자를 넘어 1만명 서명에 다다르고 있다"며 "생업을 마다하고 열정과 사명감으로 동참해 주신 해고협 회원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권향엽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해룡면 고등학생 80%가 10㎞ 이상 떨어진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어 이로 인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고충이 깊다는 것을 두 아이를 키운 엄마의 입장에서 누구보다 더 공감한다"며 "해룡면 고교 설립은 저를 비롯해 노관규 시장과 김대중 교육감의 공약이기도 해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리 세 사람이 함께 풀어내겠다"고 다짐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해룡면 내 고등학교 설립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권향엽 의원과 김대중 교육감께도 해룡면의 첫 번째 숙원 과제는 신대 고등학교 유치 문제라고 보고 드렸고 저희가 어떤 방법으로 지원을 할지 현실적인 논의를 통해 좀 더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순천시

정찬균 전남도 동부청사 본부장은 김영록 전남 도지사의 축사를 대독하며 "이번 출범식은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고등학교 유치를 이끌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자리, 우수한 인재양성을 위한 귀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며 "헌신과 노력이 해룡면 고등학교 유치라는 결실로 이어져 지역 학생들이 희망찬 꿈과 미래를 그려나가는 소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마쳤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을 대신해 참석한 박진수 전남도교육청 행정과장은 "오늘 출범식에 참석해 해룡면 주민들의 고교 유치에 대한 절실함과 열망을 직접 확인했고 이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내일 당장 교육감께 해룡면의 엄중한 상황을 보고 드리고 고교 설립이 결실을 맺고 교육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룡면 고교 유치 추진 협의회는 지역 내 사회단체인 신대운영회와 신대발전위원회, 신대로타리를 비롯해, 관내 13개 학교 학부모회·운영위원회, 아파트 입대위 회장단 등이 해룡면 내 고등학교 설립을 위해 뜻을 모아 활동하고 있다.

또한 해고협은 앞으로 서명운동 목표 1만 개를 달성하여 지역 정치인들에게 전달하고 조속히 유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순차적인 간담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