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상고, 다문화 가족 초청 공예 체험 행사
[뉴스깜]양재삼 기자 = 꿈을 이루는 학교, 행복한 학교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병영상업고등학교(교장 이재환)는 지난 11월 11일 강진지역 다문화 가정 이주여성 30여명을 초대하여 칠보 흙사랑 핸드메이드 등 공예교실을 열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함께하는 뜻 깊은 나눔의 행사를 가졌다.
매해마다 병영상업고등학교는 강진 다문화가정 지원센터와 협의하여 각종 다문화 체험행사에 참여하며 재능기부와 기념품 증정의 활동을 이어 왔으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강진지역 다문화 이주여성들을 학교로 초대하여 학교 창업 동아리에서 주관한 공예체험 활동을 직접 할 수 있게 하였다.
이 날 참여한 이주여성들은 칠보체험을 통해 브로찌를 만들었고, 핸드메이드반에서는 리본, 흙사랑 동아리에서는 직접 자신들이 도안을 한 컵과 받침대 만들기에 도전했으며, 펄샤이닝으로는 열쇠고리 등을 만드는 체험을 하였다. 이들은 자신의 사진보다는 가족들의 사진을 넣은 열쇠고리를 만들고, 남편이나 자식들에게 보내는 사랑의 메시지를 새겨 넣은 컵이나 받침대 등을 만들며 흐뭇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이러한 모습들을 지켜보는 학생들이나 교사들에게도 그들이 가정과 가족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얼마나 큰가를 새삼 느껴지는 훈훈한 시간들이었다.
이러한 재능기부 및 나눔의 시간을 통해 학생들에게는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태도를 배우게 할 수 있었으며, 또한 우리 학생들이 갈고 닦은 실력으로 외롭고 힘든 타국생활을 하고 있는 이주여성들에게 즐겁고 따뜻한 시간을 선물한다는 소중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 아이들도 동반된 이번 행사는 시종일관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무리가 되었으며, 체험행사를 끝내고 자신이 만든 기념품을 들고 가는 다문화 여성들은 내년에도 다시 이런 기회를 달라는 부탁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