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소아 야간 진료 도입 '구슬땀'

인구감소지역 지원 모형 발굴로 국가예산 확보 노력

2024-10-28     전준성
남원시가

[뉴스깜=전북 전준성 기자] 전북 남원시가 소아 야간 진료를 도입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전국의 공공 의료기관 209개 중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지자체 89개 지역의 26개 병원 가운데 소아진료가 가능한  지방의료원 7개 전부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0명 내지 2명 근무로 소아 야간 진료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인구감소지역이면서 응급의료분야 취약지인 중복지역 76개 시군 중 3개 시군 4%만이 소아 야간 진료가 가능하다.

이는 전국의 공공 의료기관 현황조사와 인구 30만 미만에서 5만 이상 55개 시군과 인구감소지역이면서 응급의료 취약지역인 76개 시군의 소아 야간 진료 실태를 분석한 결과다.

특히 보건복지부에서 소아 야간 진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소아환자 야간· 휴일진료센터(사업명 달빛어린이병원)’는 전국 95개소에서 운영되고 있으나 서울·경기 등 수도권, 광역시, 세종시 등에 65개소 68%로 집중돼 있고 인구감소지역 89개소 중에는 2개소로 3%에 불과하다.

이에 시는 공공산후조리원 ‘산후케어센터 다온’ 개원 예정인 2025년 하반기에 맞춰 소아 야간 진료 도입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데 ‘소아 야간 진료 인구감소지역 지원 모형' 발굴에 온힘을 쏟고 있다.

시가 발굴한 ‘소아 야간 진료 인구감소지역 지원 모형’은 『인구감소 지역 지방의료원 소아 야간·휴일 진료 시범 운영』 과 『달빛어린이병원 지원 지침 내 인구감소지역 지원기준 신설』이다.

앞서, 시는 지난 9월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국가 차원의 지원방안 모색과 남원시 발굴 모형을 국가 정책으로 채택하여 줄 것을 요청했고, 또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희승 의원실을 찾아 국회 예결위 단계에서 국가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야간과 휴일에 응급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소아에게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박희승 국회의원과 협력해 소아 야간 진료 인프라 구축으로 출산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