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무성국악진흥회, 창작판소리‘태백산맥’ 순천서 무료공연 시행

조정래 대하소설(태백산맥)을 창작판소리로 재구성

2024-11-13     이기장 기자
창작판소리

[뉴스깜] 이기장 기자= (사)무성국악진흥회는 12월 3일 순천문화건강센터 다목적홀에서 창작판소리 ‘태백산맥’ 공연을 무료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사)무성국악진흥회가 주최ㆍ주관하고 전라남도와 전남문화재단 후원으로 사전예약과 후원권을 통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태백산맥)의 방대한 내용을 발췌하여 창작판소리로 재구성한 것으로 해방 이후부터 6·25전쟁 발발까지의 격동기를 배경으로 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형 염상진과 동생 염상구의 대립을 중심으로 좌우 이념대립으로 비극적 상황을 맞이한 벌교의 모습을 압축적으로 담았으며 마지막에는 무당 소화의 씻김굿 장면을 통해 시대의 아픔을 치유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공연은 3D맵핑 영상과 함께 국악 반주에 신시사이저와 바이올린 등 서양악기의 협연이 더해져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색다른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공연 관계자는 끝으로 “예술감독이자 창작을 맡은 이재영 명창이 직접 도창으로 출연하여 극의 흐름을 이끌며 지역의 소리꾼들과 사단법인 무성국악진흥회 회원들과 지역민이 참여해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무성국악진흥회 이형영 대표는 ”2020년에 준비한 첫 공연이 코로나로 인해 무 관객으로 진행되었던 아쉬움을 이번 공연을 통해 해소할 수 있게 됐다“라며 ”전통공연 예술의 고도화와 현대화를 통해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전통문화 공연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사단법인 무성국악진흥회는 2008년 창단 이래 순천만의 용산 설화를 담은 가족 창극 ‘순천만 수궁가’, 여순사건을 소재로 한 소리 멘토리 ‘그해 시월’ 등 지역의 역사와 자원을 바탕으로 한 전통공연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며 지역문화 활성화에 힘쓰고 있는 국악 전문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