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대책특별위 출범 및 전문가 초청 간담회 열어

문희상 새정연 비대위원장, 설훈 교문위 위원장 등 참석

2014-12-04     박우주


[뉴스깜]서울 박우주 기자 = 연이은 수능 오류 사태로 인해 온 국민이 혼란과 불신에 휩싸인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수능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안민석)가 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출범 및 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열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이 날 행사에는 문희상 비대위원장, 우윤근 원내대표, 설훈 교문위원장, 안민석 수능대책특위원장·유성엽·도종환·박혜자·배재정·박홍근 의원 등 많은 의원들을 비롯해 현장교사, 학계 교수, 연구원 등 각계 교육전문가 20여명이 참석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축사에서 “연이은 수능시험 출제의 오류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공황상태에 빠졌다”며 “수능체제를 포함한 교육제도 전반을 포괄적으로 재검토해서 개편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설훈 교문위원장도 “수십만명이 치르는 시험문제가 틀렸다면 국가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는 것이다”라며, “지금 교육부가 하는 것을 보면 안심하고 믿고 맡길 수가 없다”고도 비판했다.

안민석 위원장은 “반복되는 수능 오류 사태는 현행 수능시스템 자체의 개편 없이는 해결될 수 없고, 지금의 수능 제도는 단 한번의 시험으로 인생까지 바뀔 수 있는 불합리한 제도인 만큼 대한민국 교육이라는 큰 틀에서 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교육부가 7명으로 구성된 수능 개선위원회를 발표했지만, 수능 오류의 책임이 있는 인사들이 포함된데다 현직 교사는 단 한 명만 참여하는 등 편중위원회가 됐다”고 꼬집었다.

또한 향후 특위는 “현장의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이‘공감’할 수 있는 대안, 학생들의 능력과 노력이‘공정’하게 반영될 수 있는 대안, 교육이 모두에게‘공평’한 배움의 장이 되도록 하는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공감·공정·공평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활동의 지침으로 삼겠다”고 밝힌 후 “전국을 순회하며 국민들의 의견을 듣는 교육만민공동회를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

2부에서는 수능시스템 개선과 대학입시제도 개혁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 초청 간담회가 열렸다. 이어 오는 8일에도 ‘대입수능제도 진단과 과제’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가 잇달아 열린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수능대책특별위는 안민석 위원장을 비롯해 김태년·도종환·박주선·박혜자·박홍근·배재정·유기홍·유은혜·유인태·윤관석·조정식 의원이 참여하며 현장교사, 교육전문가들이 자문단으로 활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