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교장 공모제 23개교 확정
초등 14개교, 중학교 6개교, 고등학교 3개교‥'표절심사 엄격'·적발시 자격박탈
2014-12-19 양재삼
[뉴스 깜]양 재삼 기자 =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은 18일, 2015년 3월 1일자 임용 교장 공모제 운영학교 23곳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초등 14곳, 중학교 6곳, 고등학교 3곳이 공모제 운영학교로 지정됐는데 특히 내년 3월 개교하는 거점중학교 2곳과 거점고등학교 1곳, 무지개학교 4곳이 포함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초등학교는 상암초, 낙안초, 노안초, 광의초, 풍양초, 장흥서초, 작전초, 군동초, 화산남초, 옥천초, 청계남초, 진원초, 장산초, 비금동초가 각각 교장 공모제 학교로 지정됐으며 중학교는 순천향림중, 옥곡중, 창평중, 장성남중, 장성북중, 장성삼서중이 교장 공모제 학교에 포함됐다. 고등학교는 거점고로 새롭게 문을 여는 무안고를 비롯해 완도금일고, 고금고가 각각 지정됐다.
이중 노안초와 청계남초, 옥곡중, 장성북중이 무지개 학교로 지정됐으며 창평중, 장성남중은 거점중학교로 운영된다. 특히 이번 공모제 심사에서는 학교경영계획서나 자기소개서에 대한 표절 검증 기준이 강화됐으며 공적 정보를 요구하거나 사전담합행위 등 심사의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가 적발될 경우 공모자격이 박탈되거나 징계를 받게 된다.
이번 교장 공모제에 대한 향후 일정은 해당학교나 해당교육지원청,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2월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1차 공고되며 응모자가 없을 경우 12월 29일부터 2015년 1월 2일까지 5일간 2차 추가 공고를 하게 된다. 특히 2015년 1월 7일, 접수된 응모자들의 서류를 토대로 표절심사위원회가 열린다.
이어 2015년 1월 9일 해당학교에서 1차 심사를 거친뒤 2015년 1월 16일, 해당교육지원청이나 도교육청 공모교장 심사위원회에서 2차 심사 후 2015년 1월 19일 최종 심사 결과를 교육감에게 보고하게 된다. 한편, 한국교총은 17일, 교육부에 교장공모학교의 비율을 교장결원이 발생하는 학교수의 20%이내로 축소할 것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제출하고, 곧이어 교섭·협의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건의서를 통해 "그동안 교장공모제는 공모교장을 확대해 승진형 교장입지를 좁혀 승진적체 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선발과정의 전문성, 공정성 확보에도 문제점이 있어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교장공모제가 운영과 성과 측면에서 학교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정착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교총과 교육부의 교장공모제 비율축소 정신을 외면하고 시도교육청에서 교장공모비율은 확대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