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 “2015년‘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원년”
섬․숲 브랜드시책․투자유치․유기농 확대․국제행사 내실 등 강조
[뉴스깜]양재삼 기자 =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24일 “지난 6개월은 ‘생명의 땅,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의 추진 동력을 확보한 값진 한 해였고, 내년에는 민선6기 브랜드시책을 본격 추진하는 등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의 원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자리정책실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정비하고, 국내외 89개 기업과 1조 3천719억 원 상당의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며 “내년 국비예산은 올해보다 11% 늘어난 5조 4천억여 원을 확보했다. 또 도민과 약속한 공약사업인 ‘100원 택시’, ‘농번기 마을단위 공동급식’처럼 민생과 직결된 사업부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6기의 실질적 원년인 2015년엔 브랜드시책인 ‘가고 싶은 섬’, ‘숲속의 전남’을 본격 추진하겠다”며 “가고 싶은 섬은 섬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리면서 역사와 문화 등 섬마다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숲속의 전남은 장기적 안목에서 경관림과 경제림을 조성, 전남을 거대한 숲과 공원처럼 변모시키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방위적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고, 혁신도시를 한전의 ‘에너지밸리’ 조성과 연계해 에너지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 석유화학․철강․조선 등 주력산업의 고도화 및 연구개발을 도와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내년에 본격 운영할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강소․중견기업을 육성하고, 생물․우주항공․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경제의 전면적 활성화를 위한 ‘월례경제대화’도 개최할 계획이다.
농어업분야는 “2015년을 ‘바다 살리기 원년’으로 삼아 해양환경 정화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농업은 유기농 중심으로 내실을 기하고, 전국 최초로 학교 급식에 유기농쌀을 공급하고, 농수축산물의 산지 가공시설 확대․유통 강화로 6차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생산 및 중장기 가격동향 등 국내외 농업 정보를 제공해 농민들이 재배 품목을 과학적으로 선택하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국제농업박람회와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를 착실히 준비하고,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화순 주자묘․정율성 유적, 해남 황조별묘 등 관련 문화유적 정비 및 숙박․쇼핑 등 편의시설 확충에 나서겠다”며 “‘100원 택시’와 ‘공공형 산후조리원’, ‘찾아가는 영화관’을 확대하고, 일․가정이 양립하는 환경 조성, 다문화가족이 사회 일원으로 동행토록 하는 등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통한 복지 사각 최소화로 온정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안전관리 체제를 정비해 ‘안전한 전남’을 만들고, 호남고속철도 건설, 목포~보성 간 남해안철도,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등 SOC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며 “특히 호남권의 상생협력과 영호남의 화합을 도모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출연 연구기관들의 통폐합에 대한 질문에 “경영진단 결과를 존중해 통폐합을 포함한 개선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하고, 광주․전남 발전연구원 통합문제에 대해선 “양 시도 의회에서 관련 조례를 내년 초 처리해주길 바라고 있으며, 양 기관 연구원들은 두려워 말고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한다는 마음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5년 F1 개최 문제와 관련해선 “도 재정부담과 도민의 물적․심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원칙으로, 내년 대회 개최와 관련해 대회 운영사(FIA)와 최악의 상황까지 가진 않을 것으로 본다”며 “올해 F1대회 개최를 하지 않고도 경주장을 266일간 활용해 운영 흑자를 냈고, 특히 자동차 튜닝 등 관련 산업 육성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래는 기자간담회 전문이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힘차게 달려 왔던 올 한해가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민선 6기 도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지지와 응원을 해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또, 도정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 주신 언론인 여러분 고맙습니다.
전남 발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상호 협력하면서 도정을 끌어가는 한축의 수레바퀴 역할을 잘 해주신 도의회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민선 6기 도정이 출범해 6개월이 돼 갑니다. 성과를 거두기에는 짧은 시간입니다. 그래도 ‘생명의 땅,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을 위한 추진 동력을 확보하는 값진 기간이었습니다.
도정 운영기조를 ‘좋은 일자리 창출’에 두고 일자리 정책실을 신설하는 등 그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정비했습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국내외 89개 기업과 1조 3,719억원 상당의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습니다.
내년도 국비예산은 금년보다 11%가 늘어난 5조 4천여억원을 확보했습니다. 미래 산업의 먹거리는 물론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활용하겠습니다.
도민에게 약속한 공약사항은 ‘100원 택시’, ‘농번기 마을단위 공동급식’처럼 민생과 직결된 사업부터 시작했습니다. 다른 공약들도 신속히 실천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만족할 수준은 아닙니다만, 긍정적인 신호와 발전적인 에너지가 여기저기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런 기회를 살려, 민선 6기의 실질적 원년인 2015년에는 전남이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꾀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내년에는 우선 전남이 가진 소중한 자산을 잘 가꿔서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한 민선 6기 ‘브랜드 시책’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먼저 ‘가고 싶은 섬’ 가꾸기는 남도 섬들이 가진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리면서 역사와 문화 등 섬마다의 매력을 극대화 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전남을 거대한 숲과 공원처럼 변모시키는 ‘숲속의 전남’ 만들기를 도민과 함께 추진하겠습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도내 곳곳에 경관림이나 경제림을 조성하겠습니다.
내년에도 전방위적인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습니다.
한전 등 13개 공공기관이 혁신도시로 이전을 마쳐, 지역발전에 새로운 기회가 생겼습니다.
우선, ‘공공기관장 협의회’를 활발하고 내실 있게 운영하면서 이전기관의 조기 정착과 지역 상생발전을 꾸준히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한전의 ‘에너지밸리’ 조성과 연계한 에너지기업 유치에 주력하여 혁신도시를 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석유화학·철강·조선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산업고도화와 연구개발을 돕겠습니다.
내년에 본격 운영하게 될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창조적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촉진하는 등 강소·중견기업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생물·우주항공·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산업 육성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이처럼 지역경제를 전면적으로 활성화 시키기 위해 농어업인, 근로자, 경영인 등 다양한 경제주체들과 ‘월례경제대화’를 갖고 중앙과 지방의 정책, 국내외 환경의 변화, 업계의 현황과 고충 등을 짚어 보면서 발전방향을 모색해 정책에 반영하겠습니다.
시장개방 확대로 어려움에 직면한 농어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내외 농축수산업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겠습니다.
밀식과 해양쓰레기로 황폐화 돼 가는 바다환경을 되살리기 위해 2015년을 ‘바다 살리기 원년’으로 삼아 대대적인 해양환경 정화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친환경농업은 유기농 중심으로 내실을 기하고 인증품목을 채소, 과수, 임산물 등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전국 최초로 학교 급식에 유기농 쌀을 공급하겠습니다.
농축수산물의 산지 가공시설을 확대하고, 유통 강화를 도와 6차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내년 10월에 개최하는 ‘국제농업박람회’와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는 농업과 관광을 연계한 새로운 발전의 길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
2016년 개최 예정인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와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도 착실히 준비하겠습니다.
금년에 전남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18% 내외 증가한 15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더 많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화순의 주자묘와 정율성 유적, 해남의 황조별묘 등 도내 중국 관련 문화유적을 정비하고, 숙박, 음식, 외국어 서비스, 쇼핑시설도 확충하겠습니다.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온정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산간과 어촌의 어르신들을 위한 ‘100원 택시’와 산후조리원이 없는 지역의 산모들을 위한 ‘공공형 산후조리원’, 그리고 ‘찾아가는 영화관’은 확대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여성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고,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게 하는 환경을 조성해 가겠습니다.
다문화 가족들께 그 분들의 능력과 잠재력을 발휘하실 수 있는 문화관광해설사 같은 역할을 드려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동행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안전한 전남’을 만들기 위해 안전관리 체제를 정비하고, 재난 취약시설 등을 철저히 점검하겠습니다. 신속한 대응태세 확립과 안전교육도 강화하겠습니다.
지역발전을 위한 SOC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습니다. 목포∼서울간 호남고속철도 건설과 공사중단 8년만에 재개되는 목포∼보성간 남해안철도 건설 사업이 조속히 착수되도록 하겠습니다. 광주∼완도간 고속도로는 2016년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2017년에는 착공될 수 있게 하겠습니다.
호남권의 상생협력과 영호남의 화합을 도모하겠습니다. 재가동된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와 호남권정책협의회를 활성화하고, 상호 합의한 협력과제를 차질 없이 실천하겠습니다. 동서화합포럼을 통해 합의된 경북과의 협력사업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민선 6기 브랜드 시책을 비롯한 분야별 도정계획은 연말까지 구체화해 신년 초에 도민들께 발표해 드리겠습니다.
이제 며칠 후면 을미년 새해의 희망찬 태양이 전남의 새벽을 열 것입니다.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전남의 밝은 미래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해 주십시오.
올해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4. 12. 24.
전라남도지사 이 낙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