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강 청정 미나리 맛도 싱싱, 소득도 씽씽!
논·밭 절충형 재배법으로 속이 꽉 찬 미나리 생산
2013-12-09 양재삼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은 틈새 소득작물인 미나리가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장성 황룡강의 맑은 물을 이용한 새로운 청정미나리 재배기술을 보급했다고 밝혔다.
미나리는 입맛을 돋구는 독특한 향기가 있고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 경감효과가 있어 무침이나 탕 재료로 널리 쓰이며, 누구나 즐겨 먹는 채소로 주로 물이 많은 습지의 논이나 연못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농기원에서 개발한 재배법은 습지가 아닌 일반 논이나 밭에서 비가림하우스를 활용하여 밤에는 물을 대주고 낮에는 물을 빼주는 논․밭 절충형 재배법으로 관리하기 쉽고, 줄기를 잘라보면 속이 꽉 찬 미나리를 생산할 수 있는 재배방식이다.
또한 출하 시기는 기존 노지재배보다 40일 정도 빠른 10월 상순으로 단경기에 출하 할 수 있고, 년간 4회 수확 할 수 있어 수확량도 2배나 높힐 수 있다고 밝혔다.
판매방법도 공판장 중심으로 출하 하였던 것을 현장 판매 형태로 개선하여 소비자가 직접 미나리 수확 체험과 함께 현장에서 요리하여 먹을 수 있는 체험형 판매망을 구축하여 싱싱하고 속이 꽉찬 황룡강 청정미나리가 장성을 찾는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리고 4월 하순 미나리 수확이 끝나면 논에 벼농사 대체 후작물로 고구마순, 메밀, 참깨, 수박 등을 재배하는 작부체계를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본 사업은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지역특화작물을 발굴 보급하기 위한 사업 일환으로 2012∼2013년 2년간 장성군농업기술센터 지역브랜드실용화 사업으로 황룡강 주변에 8.6ha 단지를 조성하여 추진한 결과이다.
장성군 황룡면 장신리에서 사업에 참여했던 이광용(38세)씨는“비가림하우스재배 4동에 600평의 미나리를 재배 5,000㎏의 미나리를 생산하여 인근 홍길동 생가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판매하여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양재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