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 가고 싶은 섬 구상에 휴일 반납

여수시 상․하화도, 사도․낭도, 둔병도, 보성군 장도, 강진군 가우도 등

2015-01-04     양재삼


[뉴스 깜] 양 재삼 기자 = 이낙연 전라남도지사가 새해 들어 주말․휴일도 반납한 채 ‘가고 싶은 섬’ 가꾸기 브랜드시책 추진을 위한 섬 현장 방문을 이어가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해 11월 여수 금오도 비렁길을 시작으로 12월 여수 여자도와 신안 비금․도초․우이․신의․장산도 등 7개 섬을 방문한데 이어 3일 여수 화정면의 상․하화도, 사도, 낭도, 둔병도를, 4일 보성 장도와 강진 가우도를 둘러봤다.

 

동백, 진달래, 섬모초 등 야생화가 섬 전체에 만발하여 ‘꽃섬’이라 불리는 상화도와 하화도는 야생화가 만발하는 봄, 여름철에 외지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사도와 낭도는 공룡화석발자국으로 유명해 관광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주변 섬과 연계하는 여행코스 개발로 전국의 명소가 되고 있다.

 

특히 사도 내에 있는 추도는 84m에 이르는 세계 최장의 공룡 보행렬이 있다. 둔병도는 마을 앞에 명주실 한 타래가 다 들어가도록 깊은 ‘용굴’ 둠벙(웅덩이)이 있어 둔병이라 했다는 전설을 간직한 섬이다.

 

벌교천과 여자만을 이어주는 곳에 위치해 벌교 꼬막의 80%가 생산되는 보성 장도는 섬 형태가 노루를 닮았다고 해 노루 장(獐)자를 쓰는 ‘노루섬’으로 불리기도 하고, 조선 태종 때 코끼리를 유배보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코끼리 섬’이라는 흥미로운 별명도 가졌다.

 

강진만 한가운데 거북이 모양을 하고 있는 강진 가우도는 대구면과 도암면을 징검다리처럼 잇고 있다. 섬을 연결하는 출렁다리는 사람만 다닐 수 있는 현수교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지사는 앞으로도 완도 보길도를 비롯한 전남의 섬은 물론 일본 나오시마 등 국내외 유명 섬 개발 현장을 계속 방문해 ‘가고 싶은 섬’ 구상을 가다듬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