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부터 파두까지”…전주세계소리축제, 25주년 맞아 ‘월드뮤직 렉처콘서트’ 개최
-음악을 듣고, 보고, 이해하는 시청각 중심의 신개념 렉처콘서트 형식
[뉴스깜=전북 전준성 기자]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축제 25주년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판소리와 세계 음악의 깊이를 나누는 특별한 음악 인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소리축제는 오는 6월 10일부터 7월 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연화정도서관에서 ‘월드뮤직 렉처콘서트’를 개최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소리축제의 양대 축인 ‘판소리’와 ‘월드뮤직’을 보다 쉽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된 사전 붐업(Boom-up) 프로그램이다.
단순 공연 형식을 넘어 전문가 해설과 음악·영상 자료 감상이 결합된 ‘시청각 해설 중심 렉처콘서트’로 진행되며, 음악 장르의 역사와 문화적 맥락, 예술가들의 삶을 입체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소리축제 25주년 특별기획으로 판소리와 세계 각국의 월드뮤직을 교차 편성해 장르 간 경계를 허물고 소리축제가 지향해 온 음악적 가치와 정체성을 집중 조명한다.
첫 강연은 6월 10일 열리며 최동현 교수가 저서 ‘판소리 길라잡이’를 중심으로 판소리의 역사와 미학, 주요 특징을 쉽고 친근하게 풀어낸다. 판소리를 처음 접하는 시민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흥미롭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6월 17일에는 신경아 작가가 ‘세상의 끝에서 만난 음악’을 주제로 세계 곳곳에서 직접 경험한 음악과 문화 이야기를 전하며, 여행 속 월드뮤직이 지닌 문화적 의미를 소개한다.
6월 24일에는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영화 서편제를 중심으로 판소리와 소리꾼의 삶을 이야기한다. 영화 속 유봉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김 전 장관은 영화 장면과 음악 자료를 함께 감상하며 판소리의 서사성과 전통 예술의 현대적 확장 가능성을 들려줄 예정이다.
마지막 순서인 7월 1일에는 황윤기 평론가가 포르투갈 전통 성악 장르인 ‘파두(Fado)’를 소개한다. 저서 ‘포르투갈의 노래 파두’를 바탕으로 파두의 역사와 정서, 대표 음악들을 설명하며 포르투갈 음악 특유의 애수 어린 감성을 전할 계획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신청은 29일 오후 1시부터 소리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김정수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이번 '월드뮤직 렉처콘서트'는 단순한 프로그램을 넘어 판소리와 월드뮤직을 통해 소리축제가 지향해온 음악적 가치와 정체성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며 “축제 25주년을 앞두고 깊이 있는 음악 감상과 문화적 경험을 선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