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장만채교육감 신년인터뷰
“학교 교육력 높이는데 매진”
[단독]장만채교육감 신년 인터뷰
"거듭나는 전남교육으로 미래를 선도 하겠다."
[뉴스깜]양재삼 기자 = 장만채 교육감에게 올해 주요 전남교육 정책에 대해 물었다.
장만채 교육감은 올해 전남교육은 ‘미래 핵심역량 교육’의 강화로 ‘꿈을 키우는 교실 행복한 전남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4년간 닦아온 발판을 기반으로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는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주요 교육정책으로 10여가지 핵심
사항을 들어본다.
1. 전남교육의 기본 방향은 어떤 것인가?
▲ 미래사회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는 창의·융합의 지적역량, 자율·배려의 인성역량, 참여·소통의 사회적역량 등 세 가지 역량이 조화 된 미래핵심역량을 갖춘 전남의 인재를 키우고자 한다.
2. 미래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를 키운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정책들은 무엇인가?
▲ 올해 3가지 정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무지개학교 확산을 위해 75개교의 무지개 학교와 9곳의 무지개 교육지구 지정․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행복한 배움과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초․중학교는 독서․토론수업 활성화로 인성과 사회성을 갖추도록 하고 고등학교는 일반고의 진학률, 특성화고는 취업률을 높여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
3. 혁신학교인 무지개학교 운영방향은?
▲ 무지개학교는 학생들의 미래핵심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민주적인 학교 문화와 학생 배움 중심의 수업 혁신을 통해 새로운 공교육 학교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2011년 최초 30개교 지정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2015년 현재 총 75개교를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무지개학교 교육지구는 무지개학교를 확산하고 일반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2013년 장흥 2014년에는 장성, 영광에 이어 2015년에는 나주, 영암, 함평, 강진, 곡성, 고흥을 추가 지정하여 운영한다.
무지개학교 교육지구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협력하여 새로운 교육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사회와 학부모가 함께하여 참여와 협력으로 신뢰받는 새로운 교육공동체를 실현하고 있다.
4. 독서와 토론으로 미래핵심역량을 길러 교육력을 높이겠다고 했는데 방안은?
▲ 미래사회에는 과거 산업사회에서 요구했던 단순 암기식이 아니라,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 능력',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능력’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학습방법이 독서·토론 수업이다.
올해까지는 독서‧토론수업 선도학교 운영, 수업선도교사의 독서‧토론수업 공개, 수석교사의 수업 공개, 독서‧토론수업 동영상 공모제, 독서‧토론수업 연구대회 등을 통하여 독서‧토론수업의 질적 향상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었다.
독서·토론 수업은 지금 당장 그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현재 많은 학생들이 유의미한 독서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학생 참여형 수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활발한 토론활동을 통해 상대방을 배려하고, 소통하며, 공감하는 인성교육의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
5. 고등학교 교육력 제고 방안은?
▲ 일반고는 교육력 제고를 위해 ‘하이플러스’사업을 추진 중이다. 학생·학부모 진로교육 강화,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과정 운영, 교원 역량 강화, 자기주도 학습 문화 조성 등을 통해 일반고 교육역량을 강화할 것이다.
앞으로 보완할 점은 학생 맞춤형 진로집중교육과정을 운영하여 학생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겠다.
특성화고는 교육과정을 취업중심으로 운영하여 취업의 질을 높이고 2013학년도 67.3% 에 이어 2014학년도의 경우 2015. 1. 1. 현재 취업률 75.6%로 전국 1위를 목표로 직업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금학년도에는 1인 3자격취득과 다문화가정 학생 기능교육지원 지도에 역점을 두겠으며 스위스도제식 직업교육, 중기청 특성화고 육성사업 등 외부 공모사업에 응모하여 정부부처의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6. 무상급식과 관련해선 여전히 논란이 진행중이다. 전남의 상황은 어떠한가?
▲보편적 교육복지는 선진교육의 필수조건이다. 보편적 교육복지를 통하여 교육 기회의 균등을 바라는 지역민의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전남도는 인구 감소 및 소득격차 심화 등의 문제로 인하여 타 시·도와의 교육격차가 큰 실정이다. 급식도 교육활동의 한 부분이다. 무상급식은 교육복지 증진을 통한 교육력 제고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지난 1기와 마찬가지로 이번 2기에서도 농어촌지역의 교육 격차 해소와 소외계층의 교육권 보호를 위하여 무상교육 확대를 통한 차별없는 교육복지에 힘쓰겠다.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시단위 동지역 고등학교를 제외한 모든 초, 중, 특수학교와 읍·면지역 고등학교 무상급식 사업은 무리 없이 진행 될 것으로 본다. 동지역 고등학교 무상급식 실현을 위해 지자체와 예산확보를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7. 최근 어린이집 아동학대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전남 유치원의 상황과 이에 대한 방지책은 어떻게 마련하고 있나?
▲최근 발생하고 있는 일련의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이와 관련하여 아동학대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우리 교육청에서는 지난 1년간 공·사립유치원 교원을 대상으로 회의 및 현장 방문 컨설팅, 아동학대예방교육 및 안전교육을 위한 집단연수와 원격연수 등을 실시하여 총 2,660여명(중복)의 유치원 교원이 연수과정을 이수하여 전체 교원이 1회 이상 안전교육 연수를 이수하였다.
또한 CCTV 설치는 전체 공사립유치원이 교실 내를 제외하고 설치되어 있으며, 교실 내 CCTV 설치는 현재 CCTV 설치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어 그 결과를 파악한 후 관련법의 개정 등이 이루어지면 검토해서 학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
8. 시베리아 횡단 독서토론 열차사업을 추진한다고 들었는데, 이게 어떤 사업인가?
▲ 독서·토론열차학교는 광활한 시베리아 대평원을 기차로 횡단하면서 활발한 독서·토론활동을 통하여 글로벌 마인드를 심어 줌으로써 우리 학생들을 대한민국의 당당한 인재로 키우는 데 있다. 그 배경에는 우리 학생들의 배움터는 비록 전라남도이지만, 이들의 삶터는 5대양 6대주에 이른다는 열린 생각으로 독서·토론열차학교라는 웅장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 약 88여명을 대상으로 7, 8월경에 14박15일 일정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지금 수립 검토 중에 있다.
9. 나주 혁신도시의 교육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은 ?
▲ 교육경쟁력은 혁신도시가 발전하는데 가장 필수적인 요소이며 앞으로 3년이 가장 중요하다. 3년 내에 강력한 교육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광주에 밀리게 된다.
나주 혁신도시에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혁신도시의 정주여건 조기 정착과 우수한 교육여건 조성을 위하여 명품학교를 만들 수 있도록 자치단체 등과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
10. 기타 전남교육과 관련해 꼭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나 도민들에게 하시고 말씀이 있다면?
▲ 교육감이라는 중책을 2번이나 수행할 수 있게 성원해주신 교육가족과 전남도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 교육은 학교만이 전담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지금까지 베풀어주신 큰 사랑을 전남의 아이들을 대한민국의 인재로 키워 도민여러분께 보답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