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ㆍ현직 광주시장 '한자리에'
박광태ㆍ강운태 전 시장 U대회 명예위원장 위촉
[뉴스 깜]이기원 기자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이하 U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윤장현,박광태, 강운태 등 광주 전ㆍ현직 시장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특히 호남지역 첫 국제행사인 U대회의 주역인 이들의 만남이 앞으로 정기화돼 지역현안에 대한 지혜를 모으는 계기가 될 지 관심사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10일 박광태ㆍ강운태 등 두 전직 시장을 U대회 조직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 위촉키로 했다.
광주시는 이날 조직위원회 회의실에서 윤 시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명예위원장 위촉장 수여식을 가질 예정이다. 윤 시장은 위촉장 수여 뒤 이들 전직 시장과 오찬도 함께 할 계획이다.
이로써 조직위원회는 정의화 국회의장에 박광태, 강운태 전 시장까지 더해 3명의 공동 명예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U대회 공동 위원장은 윤 시장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맡고 있다.
이들 전직 시장에 대한 명예위원장 위촉이 특별한 권한과 역할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전직 단체장에 대한 예우와 위상을 배려했다는 분석이다.
민선 3∼4기 광주시장을 지낸 박광태 명예위원장은 U대회 유치의 산증인이다.
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중앙정부와 시민, 정ㆍ재계 등 모든 구성원들의 지원을 이끌어 내 2년 동안 준비한 끝에 2009년 5월 광주가 대회 개최지로 선정되는데 주역을 담당했다.
특히 전국 향우회 중앙회장으로 전국의 호남 향우들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 등 U대회 성공 개최 붐 조성의 전국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선 5기 시장인 강운태 명예위원장은 U대회 공동위원장으로 후원기업 유치활동, 주관방송사 선정 등 대회 전반에 대해 차질 없는 준비를 해 왔다.
강 명예위원장은 U대회를 도심 재생의 친환경대회로 치르기 위해 재건축 아파트를 활용한 선수촌 건립으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 국내ㆍ외 스포츠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명예위원장 위촉을 계기로 이날 전ㆍ현직 시장이 얼굴을 맞대는 것이지만, 쉽지 않은 회동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윤 시장이 종교지도자, 사회단체 관계자 등 지역 원로들을 초청해 자리를 가진 적은 있지만, 전ㆍ현직 시장 3명이 함께 만난 경우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위촉식이 전직 시장과의 관계 개선 등에 좋은 신호가 될 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두 전직 시장이 대회 유치와 개최 준비 등 U대회에 큰 애정이 있는 만큼 전문성과 인적 네트워크 등을 기대하고 있다"며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인사들로 조직위원회 조직을 정비해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