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 강화 나서
'청소년 노동인권의식 및 노동인권교육 실태조사'결과 반영
[뉴스깜]천병업 기자 =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이 노동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정립하고 아르바이트 등에서의 인권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청소년 노동인권교육 강화에 나선다.
시교육청은 이미 2015년 교육과정에 ‘노동인권’ 선택교과 개설을 완료하고 인정교과서 개발을 추진한다. 아울러 청소년 노동인권 보장을 위한 지역사회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다양한 노동인권교육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이 노동인권교육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지난해 광주교육정책연구소가 진행한 ‘청소년 노동인권의식 및 노동인권교육 실태조사’에서 청소년 88.6%가 노동자라는 용어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과 92.4%가 노동인권교육이 필요하다는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이미 2015년 교육과정 선택교과에 ‘노동인권’ 과목 개설을 완료했으며, 여기에서 활용할 광주광역시교육감 인정교과서 심의를 추진한다.
인정교과서 심의는 2013년에 개발한 ‘청소년 노동인권’ 참고용 도서를 수정․보완해 절차를 밟는다. 심의가 통과되면 우선 관내 특성화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하고 일반계고등학교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청소년 근로환경 개선 민관협의회’ 운영을 통해 청소년 노동인권에 대한 지역사회 협력도 모색한다.
협의회는 2014년 시교육청이 제안하고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인권사무소, 광주시청 사회통합추진단, 광주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등 5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해 구성되었다. 청소년 노동인권 보장을 위해 정기적인 협의테이블을 갖고 있으며, 공동사업도 추진한다.
이밖에도 시교육청은 중․고등학교 100학급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노동인권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노동인권캠프’도 개최한다. 또한 ‘청소년노동인권캠페인’을 통한 길거리 상담 및 홍보도 지속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민주인권교육센터 관계자는 “상당수의 학생들이 노동자로 살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노동에 대한 왜곡된 인식은 심각한 문제”라며, “노동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정립과 청소년 노동 현장에서의 인권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