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의 정신, 과거에 그치지 않고 다시 피어나

- 광주수피아여자고등학교, 「광주독립만세운동 96주년 재현행사」개최

2015-03-01     천병업

[뉴스 깜] 천병업 기자 = 광주수피아여자고등학교(교장 박정권)와 양림교회 연합회, 국가보훈처, 광복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광주독립만세운동 96주년 재현행사’가 3월 1일 오후 2시 수피아고 교정에서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는 양림교회 연합회의 목회자를 비롯한 수피아고 교직원 및 학생들과 국가보훈처, 광복회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하였다.

 

  ‘광주독립만세운동 96주년 재현행사’는 1919년 3월 1일 당시 독립을 외치며 행진했던 수피아인들의 뜨거운 애국심(愛國心)을 기리고, 요즘 학생들에게 점차 잊혀져가는 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새김으로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재현행사는 1919년 3월 1일 수피아고 교정에서부터 시작된 만세운동을 무용부의 살풀이 공연과 학생들의 퍼포먼스를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전반부와 애국가를 부르며 이동했던 당시 광주 시민들의 행진 경로를 따라 학생 행렬이 광주공원 다리까지 걷는 후반부로 구성되었다.

 

  한편, 수피아고는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해온 광주의 대표적 여성교육기관으로, 수많은 졸업생들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명실상부한 광주 여성교육의 산실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순 지식의 전달이 목표가 아닌, 전인적인 사회인을 육성하기 위한 인성 교육을 강조하는 수피아고는 이번 광주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함으로써 일회성 행사가 아닌, 통일의 문제까지 확대시켜 학생들에게 현재 당면한 민족적 과제를 고민할 수 있는 화두를 부여하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정권 교장은 “뜨거운 심장을 가지고 거리로 나섰던 선조들의 얼을 되새길 수 있는 ‘광주독립만세운동’의 발원이 바로 수피아고라는 사실에 깊은 자부심을 느끼며, 이번 재현행사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광주 여성 교육의 산실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올바르고 주체적인 인재를 길러내는 수피아고가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