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저수지 정밀안전진단 결과, 97% ‘부적합’
주영순 의원, 노후화되어 제 기능 못하는 저수지 개보수에 국가 지원 촉구
[뉴스깜]강래성 기자 = 농업기반시설인 저수지에 대한 농림축산식품부의 정밀안전진단 결과 전남지역 저수지의 대부분이 노후화되어 안전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개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주영순 의원(전남도당위원장)은 2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질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열악한 전남 지역 수리 시설의 확보를 위한 국고지원을 촉구했다.
농림부는 최근 5년간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전남지역 저수지 383개 중 97%인 373개의 저수지가 보수·보강이 필요한 C(보통), D(미흡)등급을 받아 전국 저수지 중 가장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D(미흡) 등급을 받아 즉시 개보수가 시급한 저수지 또한 73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특히 전남 지역 중에서도 신안과 무안, 함평 지역은 C, D등급을 받은 저수지가 80곳에 달해 전남에서도 심각한 수준이다.
전남은 농업면적이 약 30만 헥타르(ha)로 전국 전체 농업면적의 18%를 차지해 가장 많은 면적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자체적인 수리시설을 갖춰 농업용수를 확보할 수 있는 ‘수리답’의 비율은 75%로 전국 평균인 81%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주영순의원은 “전남의 수리시설은 숫자도 부족하고, 그나마 있는 시설도 노후화되어 열악한 처지에 놓여있다.”고 지적하며 “치수사업은 중요한 국가사업인 만큼 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국가가 지역 농업기반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주의원은 부족한 농업용수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신안군 팽마당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의 신규배정을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