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서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 열려
전남 보건소, 지역민 건강 파수꾼 역할 다짐
2013-12-16 양재삼
전라남도는 16일 해남 땅끝호텔에서 올해 지역사회 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추진한 ‘2013년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를 갖고 지역사회 건강 파수꾼 역할에 충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성과대회는 전남도가 주최하고 전남도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전남대학교)이 주관했다. 그동안 지역 내 취약계층의 건강 증진을 위해 최일선에서 수고한 22개 시군 보건소 통합건강증진사업 업무 담당자 120명이 참석했다.
통합건강증진사업은 그동안 중앙정부가 전국을 대상으로 획일적으로 실시하는 국가 주도형 사업 방식에서 탈피, 지역의 다양한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해 수행하는 것으로 올해 새롭게 도입됐다.
각 사업 간 벽을 허물고 중복적인 사업부문에 대해서는 통합해 추진하는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차별적인 서비스사업으로 주민의 보건사업 체감도 향상에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이번 성과대회에선 2013년 정부 합동평가 통합건강증진사업 분야 우수기관 및 유공자에게 전남도지사 표창을 수여해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보성군과 장흥군보건소가 각각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전남도지사 기관표창을 수상했으며 순천시보건소 김은정 주무관 등 8명이 전남도지사 개인표창을 받았다.
또한 통합건강증진사업 중 각 보건소별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은 금연, 신체활동, 영양, 구강, 모자보건, 방문건강관리 등 6개 분야별 특색 있는 우수사업을 발굴해 다른 지자체와 공유토록 하는 등 내실 있게 추진됐다. 이를 통해 전남도만의 지역적 특색을 살린 2014년 통합건강증진사업에 대한 발전 방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장문성 전남도 보건한방과장은 “통합건강증진사업이 올해 새롭게 도입돼 일선 보건소에서 혼선이 있고 사업을 수행하는 담당자들의 고충이 있다는 걸 이해한다”며 “특히 전남은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월등하고 도서 오벽지 등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충분히 검토해 2014년 통합건강증진사업 계획을 잘 세워 보건소가 건강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양재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