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초, 세족식 화제

‘교장선생님께서 우리들의 발을 씻겨 주셨어요!’

2015-03-03     양재삼
 

[뉴스깜]양재삼 기자 = 지난 3월 2일 순천 월등초등학교(교장 장대직)에서는 의미있는 입학식 및 세족식을 진행해서 눈길을 끌었다. 전교생 27명인 월등초등학교는 올해 2명의 신입생들이 입학을 했는데, 학부모와 전교생이 참석한 가운데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이 입학생과 재학생들을 직접 발을 씻겨주는 제자 사랑의 세족식이 진행되었다.

장대직 교장은 학교의 울타리에서 배움을 시작하는 첫날에 이러한 의미있는 세족식을 통해 학생들이 앞으로 학교 생활은 물론 사회에서 타인에게 사랑과 봉사정신을 생활화하고 배려와 나눔의 정신을 함께하는 마음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뜻 있는 입학식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세족식은 교장 선생님을 비롯하여 학부모와 전교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입학생과 재학생의 발을 씻겨 주는 행사로 진행되었는데, 처음 학교생활을 하는 신입생들은 처음에는 낯설고 긴장하는 분위기였지만 세족식을 마치고 나서는 한결 교사들과 친밀감이 형성되고 학교생활에 대한 두려움 보다는 기대감으로 표정이 한결 가벼워졌다.

이 날 신입생 정종민학생은, 선생님이 무서울 줄 알았는데 너무 친절하시고 따뜻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학교생활이 재미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대직 교장은, 월등초등학교는 소규모 농촌학교이지만 외발자전거 타기, 중국어 교육, 효 실천교육 등 특색있는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남을 배려하고 창의성을 갖춘 미래인재를 기르는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