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화양고, 2014 에코다이나믹스 원정대 참여

2015-03-11     양재삼
  
 

[뉴스깜]양재삼 기자 = 농어촌 지역(여수시 화양면)에 위치한 기숙형고등학교인 여수화양고등학교(교장 김중수) 재학생(강윤 3년)이 환경부가 후원하고 유넵(UNEP)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글로벌 청소년 적정기술 프로젝트「2014 에코다이나믹스 원정대(2014 Eco Dynamics Expedition)에 선발되어 초록 지구를 가꾸기 위해 친환경 기술 봉사를 실천하였다.

친환경 적정기술(Eco Appropriate Technology)란 기술이 사용되는 사회 공동체의 정치적, 문화적, 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해당 지역에서 지속적인 생산과 소비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기술로 인간 삶의 질을 궁극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말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친환경 적정기술 제품으로는 수질이 나쁜 물을 바로 필터로 정화해 마실 수 있도록 한 ‘라이프스트로(LifeStraw)’, 전기 없이 낮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항아리 냉장고(Pot-in-Pot Cooler)’등이 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전국의 청소년 36명과 대학생 멘토 9명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3차례의 국내캠프활동과 네팔 현지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친환경 기술봉사를 위해 해외캠프(1월 19일~27일)를 실시했다. 국내 캠프 활동 기간 동안 5명이 1팀을 이루어 미국 MIT적정기술 연구소인 ‘D-Lab’ 및 국내 저명한 교수의 강연을 들으면서 친환경 적정기술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통해 네팔 현지 주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적정기술을 개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윤(여수화양고 3년) 학생이 참여한 ‘얼수’팀에서 개발한 빨래 키트인 ‘내빨래빨래’가 네팔 현지 주민들의 생활에 많은 편의를 제공하여, ‘얼수’팀이 UNEP관계자 및 네팔 현지인들의 평가에서 최우수팀으로 선정되어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기아자동차에서는 부상으로 5박 7일(2월 22일~28일) 미국 MIT대학 탐방, D-Lab의 적정기술 전문가와의 협의, 디자인 수업 참관, 하버드 대학 견학 등 체험기회를 제공하였다. ‘얼수’ 팀은 수도권 특목고 학생 3명,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중인 멘토 1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농어촌 지역에 위치한 강윤학생이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원활한 팀워크와 소통을 통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컸다.

강윤 학생은 “적정기술에 대한 국내, 국외 활동을 바탕으로 ‘적정기술’과 관련된 학과에 진학하여 적정기술 전문가가 되어 제3국의 과학기술과 환경봉사에 기여하고 싶고 진로를 결정하게 된 최고의 캠프였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여수화양고등학교는 2014년 대한민국행복학교 박람회 참가, 전국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선정되는 등 학생들의 진로 및 인성 교육에 노력하여 도농복합 기숙형고등학교의 성공적 모델을 창출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특성화된 맞춤형 학교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지역의 명문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