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1사단 독수리연대, 소록도 봉사활동 실천

2015-03-18     양재삼


   [뉴스깜]양재삼 기자 = 최근 육군 31사단 독수리연대에서 훈훈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지역 장애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남모르게 실시해오고 있기 때문.


  봉사활동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 “전남 동부권 향토방위 작전을 담당하고 있는 부대가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모색하던 중 가장 도움을 필요로 하는 소록도 병원과 지난해 1월 협약을 맺게 되면서 시작되었다.


  그 뒤로 매월 격주로 장병들이 방문해 목욕, 안마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하며 지금까지 사랑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소록도는 잘 알려져 있듯 과거 한센병 환자들의 아픔을 간직한 곳이다.  여전히 잘 모르는 사람들은 “혹시나 병이 옮을지도 모른다”는 좋지 않은 편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곳에서의 봉사활동 의미가 더 크다.


  이러한 사실을 잘 알기에 장병들은 애틋한 마음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주며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의 목욕을 돕는다. 벌써 일 년이 넘는 시간동안 꾸준히 찾아가다보니 이젠 친할머니, 친할아버지 마냥 즐거운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봉사하게 되고, 어르신들 또한 이런 장병들을 어느 누구보다도 더욱 반갑게 맞아주신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오성종 일병(22)은 “처음에는 솔직히 편견을 갖고 걱정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지금은 봉사활동을 가는 것이 군 생활중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함께 참여한 인사과장 황상호 중위(26)는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가서 하는 봉사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위한 배려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자연스레 알게 되는 소중한 인생의 학습장이다”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부대는 앞으로도 군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역과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다.